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3∼24일(현지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아프리카 원자력 콘퍼런스(AFNBP)에 참석해 ‘한국 원자력 전문성과 아프리카 원자력 에너지 미래를 위한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24일 한수원에 따르면 황 사장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원자력 에너지 비전과 한국의 원자력발전소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한·아프리카 원자력 협력 모델을 제안했다. 한수원은 원전 도입부터 해외 수출까지의 과정을 소개하고 한국형 원전 APR 1400과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을 홍보했다.

황 사장은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아프리카 많은 국가들이 원자력 에너지에 관심을 보이고 한수원과 협력을 원한다”며 “원전으로 경제발전을 이룬 우리나라 경험을 토대로 아프리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는 모로코, 가나, 우간다,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17개국의 에너지부 장관과 원자력위원회 의장, 산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에너지 자립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한수원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는 나이지리아, 이집트, 가나 등 여러 국가가 신규 원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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