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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캐릭터 IP 협업으로 MZ세대 공략…매출 견인 기대

입력 : 2025-04-25 09:00:00 수정 : 2025-04-25 04: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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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인기 캐릭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신상품 출시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팬심 마케팅’ 전략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상승을 동시에 노리는 모습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SAMG엔터가 제작한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을 활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BGF리테일 제공

25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의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도넛 브랜드 던킨은 최근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와 협업한 한정판 굿즈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굿즈는 루피의 얼굴을 형상화한 실리콘 파우치로, ‘얼굴루피’와 ‘하트루피’ 두 가지 버전으로 구성됐다.

 

‘잔망루피’는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에 등장하는 캐릭터 루피를 재해석한 스핀오프 캐릭터다. 익살스러운 표정과 개성 넘치는 매력으로 MZ세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던킨은 이번 협업을 통해 젊은 소비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브랜드 이미지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역시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스누피’와의 협업 제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신제품 음료는 초콜릿과 카라멜의 풍미가 어우러진 ‘조 카인드 스누피 초코 카라멜 프라푸치노’이며, 디저트로는 ‘스누피 마카롱’과 ‘찰리 브라운 마카롱’이 함께 출시됐다. 각각 초콜릿 가나슈와 바닐라 크림이 들어 있어 보는 재미와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한다.

 

굿즈 라인업도 눈에 띈다. 스타벅스의 상징인 초록 앞치마를 입은 스누피 캐릭터가 담긴 머그컵(414㎖), 텀블러(473㎖), 키체인 등 다양한 협업 상품이 함께 출시돼 수집욕을 자극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도 캐릭터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CU는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고객층을 겨냥한 캐릭터 ‘티니핑’을 활용한 상품을 대거 선보였다. 제품 디자인에는 귀여운 티니핑 캐릭터가 반영됐으며, 홀로그램 스티커와 컵홀더 등으로 재미 요소도 더했다.

 

CU는 티니핑 캐릭터를 활용해 라볶이, 우유, 파우치 음료, 교통카드 등 총 21종의 상품을 구성했다. 5월 한 달간은 행사 카드로 결제 시 30% 할인 혜택도 제공하며, 어린이 고객뿐만 아니라 캐릭터 마니아층까지 폭넓게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와 키즈 소비층 모두 캐릭터에 대한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콜라보 상품은 단기간 내 화제성과 실적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마케팅 수단”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캐릭터 IP와의 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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