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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30% 폭등…“지금 안 사면 후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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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26 05:00:00 수정 : 2025-04-26 05: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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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급등세, 단기적인 조정 국면에도 중장기적 상승 흐름 여전히 유효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확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금에 대한 수요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는 분석

글로벌 관세 전쟁과 지정학적 리스크의 고조로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금 가격은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주요 투자은행들은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안전자산의 힘”…금값 고공행진, 단기 조정에도 장기 상승 ‘굳건’

 

25일 업계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6월물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3.7% 하락한 온스당 3294.1달러에 마감했다(현지시간 23일 기준). 같은 날 오후 1시43분(미 동부 기준) 기준 금 현물 가격도 전장 대비 3% 내린 3281.6달러를 기록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이는 전날 금 현물 가격이 장중 한때 온스당 3500.05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직후 나타난 조정이다.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단기 하락세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을 해임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지만, 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여기에 중국에 부과된 최대 145%에 달하는 고율 관세가 향후 협상 진전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는 시사도 더해지며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된 것도 금값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정이 어디까지나 일시적 현상이며, 금의 중장기적 상승 흐름은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전략 총괄은 “최근 금 가격은 기술적 과열에 따른 조정 구간에 진입했지만, 전반적인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은행들 “4000달러 돌파 가능성”

 

JP모건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와 미중 무역 갈등의 장기화는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금 가격은 올해 안에 평균 온스당 3675달러, 내년 2분기까지는 4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JP모건은 “중앙은행들이 분기 평균 710톤에 달하는 금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며, 수요 측면에서도 금값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최근 금값 전망치를 기존의 3300달러에서 3700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극단적인 지정학적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금값은 최대 45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금값은 약 30% 가까이 상승했다. 사상 최고가를 무려 28차례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와 금융 환경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국내 소비 트렌드도 변화…“미니 골드” 선호 증가

 

금값 급등은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과거 돌잔치나 결혼 등 경조사에서 흔히 선호되던 ‘금 한 돈(3.75g)’ 대신, 가격 부담이 덜한 반 돈(1.875g)이나 1g 단위의 ‘미니 골드’를 구매하거나 아예 현금, 은(銀)으로 대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소형 골드바나 액세서리 형태의 금 제품이 매출 상위권에 오르며, 실물 자산에 대한 대중적 수요 확산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단기 조정일 뿐…상승 모멘텀은 여전”

 

전문가들은 최근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금값의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다.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무역 불안, 그리고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확대가 맞물리며 금에 대한 수요는 구조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게티이미지뱅크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이번 조정은 과열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장기적인 상승 추세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평가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금이 단순한 안전 자산을 넘어, 경기 침체와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hedge)’ 수단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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