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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차량, 경륜장 주변 맴돌더니”… 8000억 불법도박 수배범, 결국 덜미

입력 : 2025-04-25 07:21:52 수정 : 2025-04-25 08: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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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 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뒤 수사망을 피해 도주하던 30대 남성이 서울 관악구 경륜장 인근을 배회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 23일 신림역 인근에서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혐의로 수배 중이던 A씨(37)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경찰에 붙잡힌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 A씨. 서울경찰청 제공

A씨는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2022년부터 3년간 약 8000억원대 자금을 불법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를 받다 도주했고 지난달 공식 수배됐다.

 

체포는 우연한 순간 이뤄졌는데 경찰은 경륜장 주변을 수차례 맴도는 차량을 수상하게 여겨 조회했고 해당 차량이 수배 차량임을 확인했다.

 

경찰이 정차를 요구하자 A씨는 이를 무시하고 그대로 도주했다. 경찰의 끈질긴 추격 끝에 약 500m를 달려 결국 차에서 내려 검거됐다.

 

체포된 A씨는 수사를 담당 중인 부산경찰청으로 신병이 인계됐다. 

 

경찰은 A씨의 공범 여부 및 추가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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