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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7월까지 ‘관세 없애는 합의’ 추진…“자동차 관세도 면제 요청”

입력 : 2025-04-25 07:39:46 수정 : 2025-04-25 07: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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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왼쪽)와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한미 2+2 통상협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양국은 7월 8일 이전 관세 폐지를 목표로 '7월 패키지' 추진에 공감대를 모았다. 기획재정부 제공

 

한미 양국이 서로에게 매기고 있는 관세를 완전히 없애는 방안을 7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7월 8일로 예정된 ‘상호 관세 유예 조치’ 종료 전까지 최종 합의를 목표로 잡은 것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한미 2+2 통상협의’ 후 브리핑을 통해 “양국이 ‘7월 패키지’를 함께 마련해 관세를 폐지하는 방향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는 양국 재무·통상 당국이 동시에 참석한 첫 공식 대화 자리로, 관세뿐 아니라 비관세 장벽, 투자 협력, 경제안보, 환율 정책 등도 폭넓게 논의됐다.

 

최 부총리는 특히 “한국에 부과된 자동차 관세가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면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집중 설명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 정치 일정과 법령, 국회 협조 등 다양한 국내 사정을 미국 측에 충분히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환율 문제와 관련해선 한국 기재부와 미국 재무부가 별도의 협의 채널을 열기로 했다.

 

양국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실무진 협의를 시작해, 7월 8일 전까지 관세 폐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5월 중순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맞춰 한미 고위급 통상 당국 간 협상도 추가로 이어진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날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별도 면담을 갖고 “상호관세 전면 면제를 다시 한번 요청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국익을 최우선으로 삼아 차분하고 진지하게 협의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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