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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환율 널뛰기에… 외환거래 매일 727억달러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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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25 12:01:00 수정 : 2025-04-25 11: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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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규모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분기 최대치

국내 정치 불안정, 미국 관세 정책 등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환율이 널뛰기를 이어가자 국내 외환거래 규모도 덩달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727억6000만달러였다. 이는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분기 기준 최대치로, 지난해 3분기(709억1000만달러) 이후 가장 높았다.

 

자료=한국은행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677억3000만달러)보다는 7.4% 증가했다. 

 

한은은 “계절적 요인에 더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환율 상승에 따른 환위험 헤지(위험 분산) 수요 등으로 거래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외환거래는 통상 연말 회계장부가 마감되며 거래가 줄었다가 1분기에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아울러 이번 분기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채권을 활발하게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 채권자금 순유입 규모는 지난해 4분기 약 35억9000만달러에서 올해 1분기 약 71억달러로 두 배가량 늘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치솟자 시세차익을 노려 달러를 매매하거나 리스크 상쇄 차원의 달러 파생상품 투자가 늘기도 했다. 한은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평균은 지난해 4분기 1398.7원에서 올해 1분기 1452.9원까지 올랐다.  

 

종류별로 보면 올해 1분기 중 일평균 현물환 거래량은 직전 분기보다 9%(23억달러) 증가한 27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원·달러 거래가 일일 203억5000만달러, 원·위안(역외 위안화 포함) 거래가 33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외환파생상품 일평균 거래량은 44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보다 6.5%(27억3000만달러) 많았다. 선물환 거래(134억1000만달러)는 NDF거래를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3.3%(4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스왑 거래(299억3000만달러)는 전 분기 대비 7.3%(20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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