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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과 여러차례 통화...日과는 합의 매우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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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26 01:05:02 수정 : 2025-04-26 0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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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장례식 참석 위해 로마로 출국
전날 한미 2+2 통상 협의 언급은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관세 문제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여러차례 통화했으며, 일본과는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이터·EPA연합뉴스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마린원 전용헬기 탑승에 앞서 관세 사태 이후 시 주석과 대화했냐는 질문에 “그 부분은 얘기하고 싶지 않지만, 그와 여러차례 얘기했다”고 답했다.

 

시 주석과 통화가 언제 이뤄진 것이냐는 질문에는 “적절한 시기가 되면 알려주겠다. 우리가 협상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보자”며 즉답을 피했다.

 

미국과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를 계기로 상호간에 100%가 넘는 고율관세를 부과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과의 협상을 언급하며 시 주석과도 소통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타임 매거진 인터뷰에서도 시 주석에게 먼저 전화를 하지는 않겠다면서도 “시 주석이 전화를 했다. 그게 그가 나약해졌다는 신호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현재 미중 관계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최근 발언에 대해 “나도 동의한다”며 “그들(중국)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숫자가 있다”고 조정 가능성을 거론했다.

 

일본과 협상에 대한 질문에는 “저는 일본과 매우 잘 지내고 있다”며 “우리는 협상 타결에 매우 가까이 있다”고 답했다. 일본은 지난 17일 워싱턴으로 대표단을 보내 관세협상을 벌였고,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장에 깜작 등장하기도 했다.

 

한국 역시 전날 2+2 통상협의를 진행하며 협상에 본격 돌입했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로 향했다. 그는 교황 장례식 참석을 위해 유럽을 방문하는 동안 외국 정상들을 만날 예정이며 관세 및 무역 합의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가 이날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것에 대해 “많은 것이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는 관세와 무역 합의를 포함해 많은 좋은 합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과 핵 협상에 대해서는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로마 방문은 집권 2기 취임 이후 첫 외국 방문이다. 내달 중순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순방에 나설 예정이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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