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AI 교육은 창의력·공감력 인재 양성, High Tech, High Touch 실증 사례 공유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 총장이 ‘AI를 활용한 대학 교육 혁신’을 주제로 한 특강으로 전국 대학 총장들의 이목을 끌었다.

유 총장은 2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회장 변창훈) 제33회 정기총회에서 진행된 ‘대학교육혁신 사례’ 발표에서 이를 주제로 특강했다.
100여 명의 전국 사립대 총장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 유 총장은 “정부가 설립한 사립대학인 한국기술교육대는 실천공학기술자 양성으로 공학교육과 인적자원개발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임과 동시에, 공공기관으로서 국민 평생 고용과 직업능력개발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기술교육대는 학부와 대학원 졸업자 외에 온라인 공공직업훈련 플랫폼인 STEP 교육생 32만명, 직업훈련교강사 7만 명, 재직자 교육 5만 명, 고용서비스 교육 7000명 등 연간 45만 3000명을 배출함으로써 평생교육 중심 미래대학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사 대학평가에서 ‘학생교육 우수대학 평가’ 1위를 기록하고, 현장중심 실무 교육으로 매년 80%가 넘는 취업률을 보이고 34.1%가 대기업·공기업·공무원으로 진출해 취업의 질도 우수하다”면서 “이는 2년 주기 교육 내용 개편, 현장실습 의무화, 3년 이상 기업경력 교수 채용, 그리고 이론과 실습의 5:5편성과 최첨단 실험·실습시설 등 우수한 교육 환경이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총장은 “한국기술교육대는 에듀테크(EduTech) 기반 학습자 중심의 실천공학교육을 위해 ‘2023년 8월 11개의 Lab과 스튜디오, 체험관 등을 구축한 세계적 수준의 첨단기술 학습공간인 ‘다담미래학습관’을 개관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고 변화시킨 캠퍼스 교육환경을 소개했다. 이곳은 국내 대학, 시도교육청 및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서 170회에 걸쳐 4000여명이 벤치마킹을 위해 견학했으며 △재학생 디지털 신기술 교육 △산업체 맞춤형 재직자 교육 △텔레프레젠스 활용 교육 △메타버스 활용 강좌를 비롯해 각종 경진대회와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유 총장은 “우리대학은 AI를 활용한 맞춤형 학생 성장 및 경력개발 취업지원 시스템인 K-LXP(학습경험플랫폼) 구축과 STEMS(학생종합경력개발시스템) 고도화로 곧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교수 대상 ‘AI를 활용한 강의 혁신 경진대회’, 학생 대상 ‘생성형 AI 서비스 경진대회’ 등을 개최한 바 있고 직원 대상 ‘AI 활용 행정효율화 경진대회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지난 1년간 73회에 걸쳐 대학 발전과 교육 혁신을 위해 학생, 교원, 직원 등 내부 구성원을 대상으로 활발한 소통을 해왔고, 교육의 주체인 교원에게는 외부 전문가 초청 특강, 챗GPT 프로 구독료 지원 등을 통해 모든 강의에서 AI 활용 역량을 배양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유 총장은 “교수자 강의와 학습자 행동 패턴 등 AI 기반의 객관적 데이터 분석을 통한 강의와 학습의 질적 향상을 위해 AI 학습분석실을 운영, 5개 강좌에 시범 적용해 맞춤형 학습 지원을 실현했다”며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AI 휴먼과 튜터를 활용해 수업에 적용한 사례를 공유했다.
실질 사례로 “AI Human Professor를 활용한 교과 수업 결과 △AI 학습 그룹 △AI를 미활용한 그룹 △AI와 교수자가 협업한 그룹 중 마지막 세 번째 그룹의 학습자 성과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AI 기반 교육이 몰입도와 효과를 높였지만, 교수의 섬세한 휴먼터치가 교육의 깊이를 완성하는 핵심 요소라는 점이 입증됐다”고 피력했다.

유 총장은 “생성형 AI 기반 수업의 미래 지향점은 창의력과 공감력을 갖춘 학생 양성”이라며 “교수와 AI의 협업과 하이테크 하이터치(High Tech, High Touch. 첨단기술과 인간적 접촉)가 중요하며, AI 활용 교육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새로운 교육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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