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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히 길가다 갑자기 ‘휙’…女 얼굴 마구 때린 30대男

입력 : 2025-04-26 14:44:16 수정 : 2025-04-26 14: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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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서 처음 본 여성 무차별 폭행…상해 혐의 입건
말리던 행인도 폭행…다른 행인 쫓아가다 넘어지기도

만취한 30대 남성이 길거리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5일 오전 7시쯤 경기도 수원역 인근 도로에서 모르는 6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30대 남성의 모습. MBN 보도화면 캡처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6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상해)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쯤 경기도 수원역 인근 도로에서 B씨의 얼굴 부위 등을 마구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폭행을 말리던 남성 행인 1명도 폭행당했다. 피해자 모두 A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당시 A씨는 밤새 마신 술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현장 영상에는 A씨가 태연하게 길을 걷다 갑자기 뒤돌아 근처에 서 있던 B씨를 향해 달려가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 등이 담겼다. A씨는 쓰러진 B씨 위에 올라타 수차례 구타했다.

 

이를 본 한 남성이 차에서 내려 말리자 A씨는 이 남성에게도 주먹을 휘둘러 넘어뜨렸다. 또 다른 일행이 와서 말렸지만 A씨는 이 남성에게도 덤벼들었고, 도망치는 시민들을 쫓아가다가 넘어지기도 했다. 무차별 폭행을 당한 B씨는 벽에 기대있다 힘없이 쓰러졌다.

 

A씨는 앞서 서울에서 수원으로 오는 버스 안에서도 행패를 부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침까지 밤새 술을 마셨는데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술이 깬 A씨를 상대로 범행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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