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원빈·이나영 부부의 목격담이 전해졌다.
26일 오전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유행어는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개그맨 김영철과 허경환이 게스트로 출연해 MC 유재석과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영철은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우연히 원빈·이나영 부부를 목격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영철은 “파리에 갈 때였는데 비행기를 타고 10시간을 잤다. 근데 갈 때 어떤 연예인이 후드를 쓰고 가는데, 나도 연예인이지만 확인해 보고 싶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영철은 “화장실 갔다가 오는데, 두 사람이 같이 있더라. 보니까 원빈·이나영 부부였다. 너무 잘생기고 예쁜 부부라서 나도 모르게 ‘헉’ 소리가 나더라”며 당시 상황을 재현했다.
이에 유재석이 “그럴 거면 차라리 아는 척을 하지”라고 반응하자, 김영철은 “개인적인 공간을 존중해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김영철은 이어 “원빈 이나영 부부도 형을 봤느냐”는 허경환의 질문에 “나 못 봤을 거다. 그래서 나도 아는 척을 안 했다”고 답했다.

이를 듣던 유재석은 “내가 유일하게 못 본 연예인 중에 한 분이 원빈 씨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김영철은 “진짜 안 들키게 소리를 냈다”며 실물을 영접한 당시를 재차 소환했다.
한편 원빈과 이나영은 2013년 열애 인정 후 2년 만인 2015년 5월 강원도 정선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그해 12월 득남 소식을 전했다.
이후 이나영은 2018년 영화 ‘뷰티풀 데이즈’로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 ‘로맨스는 별책부록’(2019) ‘박하경 여행기’(2023)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차기작으로 ‘아너’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원빈은 결혼 후 광고 활동만 이어가고 있다. 2010년 개봉한 영화 ‘아저씨’ 이후 광고 외에는 어떤 작품에도 출연하지 않아 배우 은퇴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원빈의 근황은 지난해 11월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공개된 바 있다. 디자이너 지춘희가 여행을 함께 다닐 만큼 절친한 이나영, 원빈 부부의 근황을 언급한 것.
당시 MC 박경림이 제작발표회에서 꼭 만나고 싶은 배우로 원빈을 지목하자 지춘희는 “지금도 대본을 보고 있긴 하다”고 전해 그의 컴백설에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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