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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남은 음식 보관 어떻게 해”…‘이것’에 싸서 보관하면 안 돼?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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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27 05:48:50 수정 : 2025-04-27 05: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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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포일은 주방에서 다용도로 쓰인다. 남은 음식을 포장 할 때 특히 유용하다. 알루미늄 포일은 수분을 가두고 열을 분산시켜 요리할 때도 종종 쓰인다. 그러나 사용하지 말아야 할 경우도 있다. 남은 음식을 알루미늄 포일로 싸서 냉장 보관하면 식중독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삼겹살을 구울 때와 라면을 끓일 때 알루미늄 포일과 알루미늄 식기를 사용하면? 세계일보 자료사진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남은 음식을 잘못 보관할 경우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식품과학자 재커리 카트라이트는 “포일은 접착성이 없고 식품 표면에 완벽하게 들어맞지 않기 때문에 식품을 포일로 감싸도 음식을 공기로부터 완전히 차단하지 못한다”며 “이는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 번식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남은 음식을 알루미늄 포일로 싸서 냉장 보관하면 식중독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인터넷 캡쳐.

남은 음식을 포일에 싸서 냉장 보관하면 ▲포도상구균 ▲바실러스 세레우스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등의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쉽다.

 

포도상구균은 식품에서 증식해 식중독을 일으키는 독소를 만들어내며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발열, 구토, 복통, 설사 등을 일으킨다.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은 호흡기 및 근육 마비를 유발할 수 있는 치명적인 박테리아다.

 

산성이 강한 음식도 포장을 피해야 한다.

 

레몬, 루바브 등 산성이 강한 음식을 알루미늄 포일에 싸서 보관하면 알루미늄이 음식에 녹아 들어갈 위험이 있다. 카트라이트 박사는 “레몬이나 토마토소스 등 산성이 강한 음식이 알루미늄 포일과 접촉하면 알루미늄이 음식에 용출돼 음식 맛이 변질되거나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요리할 때 알루미늄 포일을 피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먼저 알루미늄 포일에 싸서 토마토를 굽는 것이다. 토마토의 약산성은 금속을 녹이기 충분하다.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알루미늄 침전물을 먹을 수 있고 맛의 변화도 가져온다.

 

통감자를 알루미늄 포일로 싸서 굽는 것도 ‘겉바속촉’ 감자요리를 만들 순 없다. 알루미늄은 조리 중 생기는 수분을 배출시키지 못해 감자를 눅눅하게 만든다.

 

삼겹살을 구울 때와 라면을 끓일 때 알루미늄 포일과 알루미늄 식기를 사용하면? 세계일보 자료사진

그럼, 삼겹살을 구울 때와 라면을 끓일 때 알루미늄 포일과 알루미늄 식기를 사용하면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면 알루미늄 포일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지만 몇가지만 조심하면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알루미늄 포일 위에 삼겹살 구워도 될까’라는 영상을 올렸다.

 

식약처는 “첨가물과 환경호르몬 검출 등의 소문은 잘못된 정보”라며 “체내로 들어온 알루미늄은 대부분 몸밖으로 배출된다”고 밝혔다. 다만 식약처도 “알루미늄이 산과 염분에 취약한 것은 사실”이라며 “산도가 강한 식품과 함께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게 좋다”고 당부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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