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아이들 멤버 미연이 연습생 시절 텃세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17일,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47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그룹 ‘아이들’ 멤버들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최근 이사한 민니의 집에 방문해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멤버들은 회식하며 연습생 시절을 회상했다. 전소연은 특히 말이 없던 슈화의 첫인상이 떠오른다고. 그는 “슈화가 날 신뢰해서 내 앞에서 울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슈화는 “월말 평가에서 너무 못하는 것이 슬퍼 눈물이 났다”며 “언니가 날 안아줬다”고 추억했다.

미연의 경우, 기존에 데뷔 조로 있던 보컬을 밀어내고 들어온 느낌이라 멤버들이 경계했다고. 그는 “솔직히 너네가 텃세를 부렸다”며 “특히 우기와 민니가 그랬다”고 장난스럽게 원망했다. 이에 민니는 “대박 꼰대였다”고 인정하는 모습.
그는 “저는 5년 정도 다른 회사에서 연습생으로 있다가 왔다”며 “이 친구들이 그런 텃세를 부리는 게 너무 우습고 귀여운 거다”라고 회상했다. 당시 큐브는 데뷔 조가 아니면 전자기기를 쓸 수 없었던 상황.
미연은 회사에 연락해 ‘노트북이 없으면 연습을 못 한다’고 말하고 사용한 것. 이에 다른 멤버들이 ‘어떻게 오자마자 노트북을 쓸 수 있냐’고 텃세를 부렸다고 한다. 이에 민니는 “제가 메인보컬에 맏언니였는데 갑자기 동갑에 메인보컬이 한 명 더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연이 연습생으로 있었던 곳은 YG엔터테인먼트. 또 ‘제 2의 CL’로 주목받았다는 소문. 민니는 “(블랙핑크) 리사에게 ‘내 친구가 너희 회사 가는데 잘 부탁해’라는 연락이 왔다”고 고백했다. 이에 미연은 “몰랐는데 언니가 많이 챙겨줘서 감동이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아이들은 지난해 12월, 멜론 뮤직 어워드 2024(Melon Music Awards 2024)에서 데뷔 후 7년 만에 첫 대상을 받았다. 이후 수상 소감으로 멤버 전원이 현 소속사와 재계약했다는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기존 ‘(여자)아이들’이던 그룹명에서 ‘여자’를 삭제하고 ‘아이들’로 바꿨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아이들은 ‘여자’, ‘젠더(GENDER)’ 혹은 그 어떤 성별로 정의될 수 없는 그룹의 정체성을 재확립했다”며 “동시에 다른 부분과 구별하거나 강조하기 위해 붙이는 기호인 괄호 또한 없애며 더욱 한계 없는 음악과 콘셉트를 보여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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