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빈지노, 사전투표 첫날 “세계 뻘건디의 날”...정치색 논란에 결국 ‘사과’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 이슈플러스

입력 : 2025-05-29 15:55:40 수정 : 2025-05-29 17:59:41

인쇄 메일 url 공유 - +

래퍼 빈지노가 올린 게시물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래퍼 빈지노가 SNS에 올린 게시물로 정치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사과문을 게재했다.

 

29일, 빈지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근황을 공개했다. 함께 올라온 사진에서 빈지노는 빨간색 계열의 옷을 입고, 아들을 안은 채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또 “세계 뻘건디의 날”이라는 문구를 덧붙이기도 했다.

 

빈지노가 올린 게시물. 인스타그램 캡처.

 

그가 올린 게시물 속 사진들은 전부 붉은색 계열의 아이템들이 돋보였다. 빈지노는 자신의 패션 브랜드의 빨간색 반바지를 착용한 모습, 빨간색 잼이 묻은 타르트를 손에 든 채 거울을 바라보는 사진, 버건디(붉은 계열) 색깔의 반다나 등도 함께 게재했다.   

 

같은날,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만큼, 일부 누리꾼들은 빈지노가 이번 게시물로 자신의 정치색을 드러냈다고 추측했다. 일각에서는 ‘혹시 2번 찍고 오셨나요’라거나 ‘정치색 티를 내는 건가요?’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내란 래퍼다”, “공인이 굳이 선거 기간에 정치적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야 하나”라는 비판도 있었다. 반면 “표현은 개인의 자유다”라거나 “애국보수 빈지노”, “오늘부터 지지하고 응원한다” 등 상반된 반응으로 뜨거운 논란에 휩싸였다.

 

빈지노가 올린 사과문. 인스타그램 캡처.

 

이에 빈지노는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오늘 올린 게시물로 불편하셨던 분들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정치적인 의도는 정말 없었고 며칠 전 가족이랑 보냈던 평화로운 하루와 작업실에서의 순간들을 기분 좋게 나누고 싶었던 마음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사전투표 기간 중이라는 타이밍에 오해를 살 수 있었던 점, 충분히 조심하지 못했던 점은 저도 크게 느끼고 있다”며 “그런 만큼 오늘의 게시물은 저도 아쉽고,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빈지노는 “저는 다양한 팬분들과 건강하게 소통하는 걸 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은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이고, 앞으로는 표현 하나하나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부족한 점을 지적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엔믹스 설윤 '깜찍한 꽃받침'
  • 엔믹스 설윤 '깜찍한 꽃받침'
  • 엔믹스 배이 '시크한 매력'
  • 김소현 '심쿵'
  • 조이 '사랑스러운 볼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