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 남부 블라텐에서 알프스 산맥 빙하의 해빙으로 인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29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8일 스위스 발레주 블라텐 마을에서 대규모 산사태로 주택이 파손되고 빙하가 녹아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또 마을 90% 이상이 흙더미로 뒤덮이고 주민 1명이 실종됐다.
최근 스위스 정부는 블라텐 마을 인근에 위치한 빙하가 붕괴될 위험이 있다는 우려로 마을 주민 300명과 가축을 대피시켰다.
알프스 산맥이 자리한 스위스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빙하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에는 전체 빙하 면적의 4%가 사라졌다. 이는 2022년 6% 감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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