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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첫날 869만명 ‘역대 최고’ …19.58%로 기록 경신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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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29 17:56:53 수정 : 2025-05-29 22: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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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5명 중 1명꼴 투표
20대 대선 17.57% 웃돌아
휴일 포함 안 돼 변수 촉각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29일 오전 6시부터 전국 356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유권자 10명 중 2명 가까이가 투표를 이날 마쳤다. 역대 최대 사전투표율 기록을 경신하며 유권자의 높은 관심도가 엿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의 투표율은 19.58%로 집계됐다.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869만1711명이 투표했다.

“투표 후 출국” 인천공항 뜨거운 한 표 행사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출국자들이 투표를 위해 길게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사전투표율은 19.5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공항=이제원 선임기자

지난해 4월 제22대 총선 첫날 사전투표율(15.61%)은 물론 직전 최고인 2022년 제20대 대선 1일 차 사전투표율(17.57%)도 웃돌았다.

 

이번 사전투표 열기는 이미 예고된 바 있다. 중앙선관위가 최근 실시한 유권자 2차 의식조사에서 유권자의 86.8%가 ‘투표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37.4%는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했다.

3년 전 20대 대선 당시 같은 조사에서 투표 의향층은 86%였고, 실제 투표율은 77.08%였다. 이번 조기대선도 최종 투표율이 70% 후반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선관위는 부정선거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1시간 단위로 투표소별 투표자 수를 실시간 공개하고 있으며, 투·개표 사무원과 투표관리관 26만여명 전원을 한국 국적자로 지정해 의혹 차단에 나섰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주민센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연합뉴스

일반 선거와 달리, 이번 사전투표에는 공휴일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사전투표는 금요일인 30일까지 이틀간 평일에만 진행된다. 8년 전 19대 대선은 지금과 같이 조기대선으로 치러졌는데 5월5일 어린이날이 사전투표일에 포함되면서 휴일 투표가 가능했다. 직장인 등 근로 유권자 참여가 일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 투표소에서 청년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인천 계양구 계양1동 주민센터에서 딸 김동주 씨와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9일 오전 경기 화성시 동탄9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후보자들도 사전투표에 참여하며 지지층의 투표 독려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청년들과 함께 투표했다. 투표 뒤 이재명 후보는 “투표는 대한민국 주권자들이 주권을 행사하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 계양1동 주민센터에서 딸 동주씨와 함께 사전투표를 했다. 김 후보는 “마지막 추격이 일어나고 있다. 결과는 잘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 동탄9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를 마쳤다. 이준석 후보는 “정치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를 이뤄내겠다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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