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승환이 29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인증했다.
이승환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파란색 셔츠를 입고 "다른 날보다 일찍 일어났네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사진 속 이승환은 '투표 완료' 라는 문구와 자신의 모습이 그려진 투표 인증 용지를 들고 있다.
이어 그는 "일찍 일어났네요. 평화를 일구고 경제를 일으킬 유능한 일꾼을 뽑는다는 일념에 가슴이 일렁여서"라고 사전투표 소감을 밝혔다.
진보 성향으로 알려진 이승환은 지난해 12월 13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탄핵촛불문화제' 무대에 올라 "탄핵 집회 전문 가수 이승환이다"라고 소개하며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 그는 "2016년 박근혜 퇴진 집회, 2019년 검찰 개혁 조국 수호 집회 이후 다신 이런 집회 무대에 안 설 줄 알았다"며 "노구를 이끌고 거동이 불편한 채로 다시 참석하게 돼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승환은 지난 3월 27일 광화문과 안국역 일대에서 열린 탄핵심판 선고일 지정과 파면 촉구를 위한 촛불 문화제에 참가했고, 4월에는 파란 조끼를 입은 사진과 "다시는 집회에 나가고 싶지 않아요. 그런 세상이 오겠죠"라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는 이날과 30일 이틀간 전국 3568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박지현 온라인 뉴스 기자 jullsj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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