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 영입 의사 있으신 분?”… 아스날?맨유?나폴리? 어디로 향할까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4)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 

PSG가 이강인 영입 희망 구단 찾기에 나섰다. 2028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은 이강인이지만 조건만 맞다면 이강인을 보내주겠다는 것이다. 이강인은 기량이 아닌 전술적인 측면에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선택에서 밀려난 만큼 다양한 구단에서 이강인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강인. AFP연합뉴스

프랑스 스포츠 매체 레퀴프는 3일 “조건이 맞다면 이강인과 곤살루 하무스 영입 제안에 열려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PSG는 스페인 마요르카로부터 이강인을 데려올 때 2200만 유로(약 346억원)을 쓴 것으로 전해진다. 이강인은 올 시즌 공식전 45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팀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PSG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세계적인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한 이후, 엔리케 감독은 공격진을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로 고정했고, 중원 역시 주앙 네베스,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로 꾸리면서 이강인의 출전 기회는 제한됐다. 이강인은 지난 1일 PSG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이탈리아 인터 밀란을 5-0으로 격파하면서 UCL 우승 멤버가 됐지만 이 경기에서도 그라운드 밟을 기회를 갖지 못했다. 

이강인. AFP연합뉴스

이 과정에서 이강인은 소셜미디어(SNS)에 ‘파리 생제르맹’으로 표시됐던 소속팀을 지우며 이적을 암시했다.

빠른 축구를 선호하는 엔리케 감독은 공을 잡은 뒤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이강인과 전술상 맞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스타일을 선호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강인에 군침을 흘리고 있고,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가 이강인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나폴리로 향하게 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새롭게 나폴리 지휘봉을 잡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강인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과 전술적인 유연성에 강한 인상을 받아 영입을 희망한다는 것이다. 나폴리는 PSG와 협상에서 임대 후 완전 영입 조항을 포함시키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필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