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이 빨간색 옷을 착용한 사진을 올렸다가 정치색 논란에 휩싸이자 뒤늦게 게시글을 삭제했다.

홍진경은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홍진경은 해외의 한 의류 매장을 방문해 옷을 입어보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사진 속 홍진경은 줄곧 빨간 니트를 착용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가 대선 본투표를 하루 앞둔 시점에 빨간색 의상을 착용한 것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왜 하필 지금 빨간색을” “구독 취소한다” “몰랐다는 말로는 해명이 안 될 것 같다” 등 문제를 제기했다. 다른 네티즌들은 “항상 응원한다” “멋지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홍진경은 별다른 해명 없이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한편 3일 오전부터 진행 중인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에도 연예계에서는 연일 정치색 관련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그룹 에스파 카리나는 2가 새겨진 빨간색 점퍼를 입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논란이 거세지자, 카리나와 소속사는 “그런 의도가 없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래퍼 빈지노도 ‘세계 뻘건디의 날’이라는 문구와 함께 빨간색이 두드러지는 사진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정치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후 다수의 연예인들은 무채색 옷을 착용하거나 흑백사진으로 인증샷을 올리는 등 논란을 사전 차단하고 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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