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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혜은이 “연하의 젊은 남친 생겨 너무 행복”…당당하게 공개한 남친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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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27 19:00:00 수정 : 2025-06-27 1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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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스타별별쇼츠’ 캡처

혜은이는 1975년 혜성처럼 등장해 ‘당신은 모르실거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대한민국에 ‘혜은이 열풍’을 일으키는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1984년 임신 5개월의 몸으로 나이차가 많은 사업가와 돌연 결혼을 발표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나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4년 만에 파경을 맞으며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하지만 혜은이의 수난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혜은이는 아이를 전 남편에게 맡기며 솔로의 길을 걷는 듯했다. 그러나 배우 김동현의 끈질긴 구애 끝에 1990년 재혼을 하며 여자로서 또 한 번의 험난한 삶을 살았다.

 

혜은이는 김동현과 재혼 후 방송을 통해 애정을 드러내며 행복하고 무난한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두 사람은 아들을 낳고 대궐 같은 집에서 단란한 모습을 보이며 대중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29년 만인 2019년 갑작스러운 이혼 소식이 전해졌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김동현은 벌려놓은 사업마다 족족 실패했으며 사기 사건도 연이어 일으키면서 혜은이를 힘들게 했다고 한다. 당시의 빚이 200억 가까이 됐었다고 하니 혜은이가 얼마나 냉가슴을 앓았을지 짐작이 간다. 혜은이는 이로 인해 서울 알짜배기 땅에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 5채를 통째로 날렸으며 심지어 직계가족들까지 연루되어 어머니와 작은아버지의 집까지 팔았지만 빚을 막지는 못했다고 전하며 한탄하기도 했다.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혜은이의 절친 또한 지난 9일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얘는 남자 보는 눈이 없다”면서 거침없는 일침을 가하며 혜은이의 속을 뒤집어놨다. 이에 혜은이는 “그래서 지금 남자 안 만나잖아”라는 말로 응수하며 친구를 쏘아붙였다. 혜은이는 김동현과 이혼 후 여러 방송을 통해 다시는 남자를 만나지 않을 것임을 공공연히 알리며 남자에 치를 떠는 모습을 보여 왔다. 그리고 자기 인생에 두 번 다시 남자는 없음을 밝히며 삼혼에 대한 의사는 전혀 없다고 못 박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7일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데뷔 50주년을 맞아 게스트로 출연한 혜은이는 뜻밖의 소식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혜은이는 “최근 연하의 젊은 남자친구가 생겼다”면서 “그 사람 때문에 요즘 너무 행복하고 좋다”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MC인 김재원 아나운서가 “자칫 잘못 말하면 얼토당토않은 기사가 나갈 수도 있다”면서 “해명할 건 빨리 해명하셔야 한다. 솔직히 말씀해달라”라고 하자 혜은이는 진실을 털어놨다.

KBS1 ‘아침마당’
 

혜은이는 “딸이 2월에 결혼을 했다”라며 “연하의 젊은 남자친구는 사실 우리 사위다”라고 뜻밖의 정체를 밝혔다. 혜은이는 이어 “제가 봤을 때 한없이 다정하고 너무 예쁘다”면서 사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MC인 엄지인 아나운서가 “아무리 좋아도 그렇지 사위랑 붙어 다닌다고 소문이 났더라”라고 하자 혜은이는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이번에 소극장에서 콘서트를 하는데 사위하고 딸이 공연하라면서 제작비를 선물로 내줬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예쁜데 어떻게 안 붙어 다니냐”라며 “사위도 이쪽 일을 하는 사람이라 일을 같이 하러 다녀서 그런 소문이 났나 보다”라고 자랑을 늘어놨다.

 

혜은이는 이어 “전부터 알고 있던 사이라 볼 때마다 ‘우리 딸이 저런 사람이랑 결혼하면 참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둘이 덜컥 결혼을 한다길래 정말 행복했다”라며 놀라운 인연을 고백하기도 했다.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지난 4월 삼혼설의 해프닝으로 곤혹을 치렀던 혜은이는 이제는 진짜 남자에 대한 마음을 접은 모양새다. 4월 28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혜은이는 홍진이의 화투점에서 나온 ‘님 소식’에 학을 뗀 바 있다. 당시 홍진희가 “지금 산책을 나가면 뜻밖의 인연이 찾아온다고 한다. 국수 먹을 수도 있을 만한 깊은 인연이다”라고 의미심장한 점괘를 내놓자 혜은이는 뾰로통한 모습을 보이며 만남 자체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당시 혜은이는 문밖 출입까지 자제하며 만남의 기회를 처음부터 피하는 면모를 보였다.

 

혜은이는 지금껏 2번의 결혼을 통해 힘겨운 삶을 살아왔다. 첫 번째 남편과의 이혼으로 자식을 떠나보내야 했으며 두 번째 남편인 김동현과의 재혼으로 수백억원의 빚을 떠안으며 빚을 갚기 위해 지난 30년을 고통과 노동 속에서 견뎌야 했다. 훗날 혜은이는 당시에 대해 “30년 동안 집, 일터, 집, 일터만 왔다 갔다 하며 빚을 갚기 위해 악착같이 버텼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혜은이는 올해 70세가 된 만큼 남자에 대한 미련도 기대도 더 이상 남아있지 않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러한 와중에도 전 남편 김동현에 대한 마음은 여전히 애틋한 듯하다. 혜은이는 한 인터뷰를 통해 “김동현 씨와 이혼을 한 이유는 그 사람이 나빠서가 아니었다. 그냥 서로 편하게 살아보자란 생각이었다”라고 언급했다. 측근에 의하면 두 사람은 이혼한 뒤에도 왕래하며 음식을 나누는 등 서로를 챙긴다고 한다.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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