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소영이 팔 통증을 호소하며 ‘이두건염’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바로 그 고소영’에는 ‘고소영 가족이 안 사 먹고 직접 만들어 먹는 김밥&오이소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배우 고소영이 집밥을 요리하던 중 팔 통증을 털어놓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고소영은 “우리 집은 식성들이 다 다르다”며 “아들은 오이를 못 먹는데 저는 오이를 너무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이에 “지금이 오이를 많이 먹어야 할 제철이다”라며 “오늘은 김밥이랑 먹을 오이소박이도 할 거다”라고 밝혔다.
김밥 재료를 손질하던 그는 “제가 김밥을 좋아한다”며 “제가 만드는 김밥에는 ‘말린 박 볶음’이 들어간다는 게 포인트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어렸을 때 어머니가 항상 박을 넣어주셨다고, 고소영은 말린 박을 백간장에 볶은 뒤 간장 한 숟가락을 추가해 능숙하게 요리했다.

이제 김밥을 마는 것만 남은 상황. 고소영은 아들을 위해 오이를 뺀 김밥부터 정성스럽게 만들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유독 힘들어하는 모습. 그는 “아침부터 채를 많이 썰어서 팔에 힘이 없다”며 “제가 요즘 팔에 ‘이두건염’이 왔다”고 토로했다.
앞서 이두건염은 무언가를 들어 올리거나 던질 때 사용하는 이두근과 어깨 관절을 연결하는 이두건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반복적인 움직임과 자세, 힘을 가하는 노동, 무리한 무게를 이용한 웨이트 운동 등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이어 “일종의 오십견인가...”라고 말하면서도 “편집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그는 체중을 실어 겨우겨우 김밥을 말았으며 “너무 해서 찌그러졌다”고 속상함을 전했다. 또 주방기구를 만지면서도 “원래 힘이 엄정 센데 제가 팔이 아파서 그렇다”고 건강 적신호를 털어놨다.
한편 고소영은 지난해에도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 출연해 노화를 걱정한 바 있다. 그는 “나이 드는 것도 억울한데 눈도 안 보이게 하고 몸도 삐걱거리고 왜 그러냐 했더니 이승에 자꾸 미련을 두지 못하게 하려 그런 거라더라”며 고민을 밝혔다.
이어 “내가 팽팽하고 이팔청춘인데 데려가면 너무 억울해하니까 서서히 마음을 비우게 하는 거라더라”며 “그래서 너무 잔인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저 다른 건 모르겠는데 눈 안 보이는 게 너무 슬프더라”고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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