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국민의힘 “그저 버티는 김민석…李대통령, 지명 철회해야”

, 이슈팀

입력 : 2025-06-28 14:36:33 수정 : 2025-06-28 14:42:03

인쇄 메일 url 공유 - +

“자금 흐름 명쾌한 설명 없어…때아닌 ‘배추’만 남아”

국민의힘은 28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판하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함인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 ‘청문(聽聞)’은 끝나지 않았다”며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함 대변인은 “김 후보자에 대한 이번 인사청문 과정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은 없었다”며 “증인이나 참고인 한 명 없이 깜깜이 청문회를 만들어놓고, 하겠다던 자료 제출이 없어 청문회는 파행됐다. 생활비·유학비 등 수상한 자금 흐름에 대해서도 명쾌한 설명은 없었다. 대신 때아닌 ‘배추’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후보자는 경제가 IMF보다 더 심각하다면서도 50%에 가까운 국가채무비율을 20∼30%라고 답했고, 올해 국가 예산 규모조차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며 “본인이 노력해서 돈을 벌어보지 않았고(경조사, 출판기념회, 수상한 대출, 증여, 배추 투자, 길고양이 인테리어 등) 국가채무비율, 국가 예산 규모조차 모르는 후보자에게 과연 ‘민생위기를 극복할 자질’이 있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 제기에 대통령이 야당 비대위원장을 향해 ‘털면 안 나올 것 같냐’고 답했다는 보도는 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며 “지지율이 50%를 넘었다며 야당의 우려를 묵살하려 했다는 정황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함 대변인은 “김 후보자 스스로 ‘국민 눈높이에 부족하다’고 인정했다. 그 인정은 사퇴로 이어져야 마땅하지만 그저 버티고 있다”면서 “부적격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는 당연한 책임이며, 그 책임을 방기하는 순간 이재명 정부의 도덕성과 실용성은 모두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맹공에도 김 후보자 인준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끝내 불발되면 인사청문 시한(29일) 하루 뒤인 30일 본회의를 열어 인준안을 표결하기로 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베이비몬스터 아현 '반가운 손인사'
  • 베이비몬스터 아현 '반가운 손인사'
  • 엔믹스 규진 '시크한 매력'
  • 나나 '매력적인 눈빛'
  • 박보영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