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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대 앞두고 몸푸는 野 당권 주자들

입력 : 2025-07-06 17:58:29 수정 : 2025-07-06 21: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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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활동 김문수 “이슈 파이팅 필요”
한동훈, 개인방송 등 통해 현안 의견
나경원·조경태도 후보… 친윤계 변수

국민의힘이 다음달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꾸리기로 가닥을 잡자, 당권 주자들도 존재감을 과시하며 몸을 풀고 있다. 당 대선후보로 나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유력 주자로 분류되는 가운데, 나경원 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위력을 과시한 옛 친윤(친윤석열)계의 표심이 당대표 선거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르면 다음달 중순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전대 준비위원회와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대로 전대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다음달 새 지도부를 구성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열 것으로 보이면서 재대결 여부로 관심이 되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왼쪽)과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4월 대선후보 경선 행사에서 나란히 앉아 대화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전대 개최가 가시화되면서, 당권 주자들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모양새다. 대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공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 전 장관이 대표적이다.

 

김 전 장관은 이달 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서울희망포럼에 참석해 “국민의힘 107명 의원들이 제대로 못 뭉치는 게 문제”라며 “권력의 잘못에 맞설 수 있는 이슈 파이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장관은 상향식 공천과 당원 교육 강화 등 구체적인 당 개혁 방향을 역설하기도 했다.

 

같은 날 김 전 장관은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접견했다. 김 전 장관은 송 비대위원장과의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전대 출마 여부에 대해 “나간다, 안 나간다 얘기를 전혀 할 만한 위치도 아니고 결심도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장관이 사실상 당권 도전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 전 대표의 경우 외부 활동보다 개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유권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중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 현안에 대한 의견 또한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 다만 친한(친한동훈)계 내부에서는 전대 출마에 대한 의견이 갈렸다고 한다.

나경원(왼쪽 두번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총리 인준안 표결을 앞두고 철야농성을 접겠다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

나 의원도 김민석 국무총리 인준 과정에서 일주일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철야 농성을 진행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6선 중진인 조경태 의원 역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김 전 장관이 당권 경쟁에서 앞서가는 형국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김 전 장관은 21.3%로 선두를 차지했다. 한 전 대표 11.1%, 안철수 의원 10.1%,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 7.4%, 나 의원 5.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친윤계가 누구를 지지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송 비대위원장을 몰표로 당선시키며 여전한 결집력을 보여준 만큼, 당대표 선거에서도 친윤계의 지지 확보가 당선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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