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민이 학력을 언급한 악성 댓글에 직접 답글까지 남기며 대응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최근 유튜브 채널 ‘일일칠’의 웹 예능 ‘사나의 냉터뷰’에서는 ‘귀엽다, 미치게 귀엽다! l EP.15 박정민 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박정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MC 트와이스 사나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사나는 박정민에게 “댓글을 보다가 상처받은 적 있냐”고 질문했고, 그는 “있지. 좀 옛날”이라며 “포털 사이트 뉴스 창에 댓글을 달 수 있었던 시대였다”고 회상했다.
박정민은 과거 학력을 두고 악의적인 댓글이 달린 적이 있다며 “고려대 본캠퍼스가 있고, 지방 캠퍼스가 있는데 둘 다 좋은 학교인데 본캠퍼스가 좀 더 들어가긴 어렵다. 그런데 ‘고려대 조치원 캠퍼스 나온 주제에 겁나 으스대네’란 댓글이 있더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가 알기론 본교 캠퍼스라는데요?'라고 달았다”며 직접 대댓글을 단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아이큐 100이라던데’라는 댓글이 있어서 ‘아이큐 130이라고 하던데요’라고 대댓글을 달았었고, 배우 친구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댓글에도 ‘제가 알기론 아니라던데요’라고 쓰고 다녔다”며 악성 댓글에 유쾌하게 대응한 일화를 전했다.



한편 1987년생인 박정민은 학창 시절 우수한 성적으로 명문 고교인 공주 한일고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인문학부에 입학했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려대를 자퇴한 뒤,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진학해 연출과에서 연기과로 전과,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다.
박정민은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요정 재형’에 출연해 당시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억압만 받다가 정체성을 확립할 시기에 화가 도는 게 있는 거 같다”며 “부모님이 굉장히 반대하셨지만 (지금은) 세상 자랑스러워하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데뷔 14년 차인 박정민은 2011년 영화 ‘파수꾼’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동주’ ‘그것만이 내 세상’ ‘사바하’ ‘시동’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밀수’ ‘전란’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최근에는 출판사 ‘무제’를 직접 설립해 대표로 활동하며, 배우 외에도 출판계에서 활발히 영역을 넓히고 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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