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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7년 차’ 박지윤, 남편과 이혼 결심? “편지만 남기고 아이들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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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08 15:08:56 수정 : 2025-07-08 15: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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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7년 차를 맞은 성우 부부 박지윤과 정형석이 성격 차이로 인한 갈등과 이혼 위기를 겪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결혼 17년 차를 맞은 성우 부부 정형석과 박지윤이 서로 다른 성격 차이로 인한 갈등과 이혼 위기까지 겪었다고 고백했다.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박지윤, 정형석 부부가 새롭게 ‘운명 부부’로 합류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박지윤은 겨울왕국의 안나, 검정 고무신의 기영 등 다양한 캐릭터를 맡아온 성우다. 정형석은 MBN 인기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 내레이션으로 익숙한 목소리를 전하는 베테랑 성우다.

 

도합 41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두 사람은 KBS 공채 성우로 만나 인연을 맺었다. 박지윤은 정형석보다 한 기수 선배로, 선후배 첫 대면 자리에서 처음 만났던 기억을 떠올렸다.

 

박지윤은 “너무 뾰족하게 생겼었고, 인상이 너무 별로였다. ‘놀던 사람인가보다’라고 생각하고 12명의 후배 중 제일 싫어하는 후배였다”며 남편의 첫인상을 회상했다.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정형석 역시 당시를 떠올리며 “나도 ‘저 선배 옆에는 가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되게 깍쟁이 스타일이었다. ‘저 사람은 선배로만 대하고 선을 그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아내의 첫 인상을 솔직하게 전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카풀’을 하며 점차 가까워졌고, 박지윤은 “하고 다니는 게 과하지만 속은 정직하다”며 “음성이 너무 좋고 연기하는 게 너무 진실해서 (정형석이 연기한) 장면을 여러 번 들었다”며 호감을 드러냈다.

 

그러던 중 박지윤은 정형석에게 “선후배 같지 않아서 지내는 게 불편한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정형석은 좋다”고 답했다. 이어 박지윤이 “남녀로 만나자는 얘기냐”고 되묻자, 정형석은 “오늘부터 1일이다”고 말하며 본격적인 연애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후 결혼까지 골인한 두 사람이지만, 현실의 결혼 생활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정형석은 “(아내와) 전쟁같이 싸운다”며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고 털어놨다.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박지윤 역시 “(남편과) 성향이 너무 다르다. 전 성격이 급한 편인데 남편은 반대다. 자유로운 영혼”이라면서 “애들도 챙겨야 하고 남편한테도 잔소리해야 하다 보니 혼자만 힘들다. 혼자 아이 세 명을 키우는 느낌”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방송에서는 정형석이 용돈 200만원이 부족하다고 불평해 박지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아이 둘의 아빠 같지 않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박지윤은 “남편은 잘못하고도 절대 사과를 안 한다”며 오랜 불만을 내비쳤다. 결국 극심한 갈등 끝에 몇 년 전에는 이별 편지만 남기고 아이들과 함께 집을 나선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별 여행을 떠난 것”이라며 “저는 가족과의 시간이 중요한 사람인데 남편이 그런 부분을 못 채워줬다. 남편은 일 때문에 너무 바쁘고 저는 일과 육아가 반복된 삶을 살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없는 게 더 마음이 편하겠다 싶어 아이들만 데리고 여행을 갔다”고 회상했다.

 

당시 박지윤은 7장의 편지를 남긴 채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 그는 “(남편이) 일주일이 지나도 편지에 대한 답장을 안 하더라. 내 마음을 무시한다고 느꼈는데 입 밖으로 꺼내기 겁났다고 하더라”며 이혼까지 고민했던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정형석은 “신경 쓰지 않고 대충 얼버무리는 거라고 느낀다는 걸 알았지만 이별을 꺼내 입에 담는 게 싫었다”며 당시 속마음을 전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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