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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불신 높은 MZ세대…‘고갈’ 키워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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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08 15:15:33 수정 : 2025-07-08 15:15:33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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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과 관련해 일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온라인상에서 ‘고갈’ 등 부정적인 단어를 언급하면서 불안감을 나타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 인식에 대한 키워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2023년 국민연금 관련 언급이 폭등했다. 연구진이 서울대와 고려대 등 대학생 커뮤니티와 디시인사이드 등 개방형 커뮤니티의 글을 분석한 결과다. 분석 시점은 2017년 7월~2019년 6월, 2022년 7월~2024년 6월 각각 2년 기간다.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모습. 연합뉴스

분석 결과 대학 커뮤니티의 국민연금 관련 게시글은 2017년 7월~2019년 6월 117건에서 2022년 7월~2024년 6월 996건으로 8.5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개방형 커뮤니티에서도 143건에서 613건으로 약 4.3배로 늘어났다. 지난 3월 보험료율을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은 43%로 상향하는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안이 18년 만에 국회 문턱을 넘었는데, 이후 청년 세대 사이에서는 “더 내고 나중에 못 받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분출했다.

 

대학 커뮤니티에서는 ‘이민’, ‘고갈’, ‘폰지사기’, ‘탈퇴’ 등의 국민연금에 관한 부정적 인식이 담긴 키워드가 자주 언급됐다. 보고서는 “대학 커뮤니티 내에서 국민연금 제도에 대한 불안과 우려가 상당히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개방형 커뮤니티에서는 ‘적립금’, ‘환급’, ‘세대’ 등의 키워드가 도출됐다. 보고서는 “대학 커뮤니티와 오픈형 커뮤니티 이용자 모두 국민연금 기금 소진에 대한 우려와 연금개혁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연구진은 보고서에 대해 “특정 사이트에서 수집된 문건에 기반하기 때문에 MZ세대 전체의 인식을 대표하지는 못한다”면서도 “추후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 연구로 보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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