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용만이 미국 명문대를 자퇴한 아들이 국내에서 DJ로 활동 중이라고 털어놨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는 MC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김용만의 절친 조혜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랜 시간 우정을 이어온 두 사람은 자녀의 진로 고민을 나누며 서로에게 위로가 되었던 순간들을 회상했다.
이날 조혜련은 자녀 이야기를 꺼내며 김용만의 아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오빠 아들도 음악을 사랑했다”며 “미국 명문대에서 유학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이태원에서 DJ를 하고 싶다고 했다”며 김용만 아들의 진로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아버지로서 고민이 많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만의 아들은 미국의 명문 음악대학인 버클리 음대에서 유학 중이었으나, 자퇴 후 국내에서 DJ로 활동 중이다. 이에 대해 김용만은 “아들의 판단을 존중한다. 본인 인생이니까”라며 담담한 심경을 밝혔다.
조혜련 역시 자녀의 진로를 두고 김용만과 공감대를 나눈 기억을 전했다. 그녀는 “우리 아이들도 독특했다. 학교를 그만두기도 하고. 그런 이야기를 오빠한테 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김용만은 “(조혜련 아들이) 그 사이에 골키퍼 한다고 해서 제가 골키퍼 장갑도 선물했다"며 "잘하고 있냐고 물었더니 ‘때려치웠죠’라며 드럼을 한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967년생인 김용만은 1991년 KBS ‘대한개그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방송에 데뷔했다. 1998년 결혼했으며, 이듬해인 1999년 아들을 품에 안았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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