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87%↑ 첫 30만원대 마감
시진핑 방한 기대 화장품주 일제히 강세
14일 코스피 종가가 3년10개월 만에 32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6.26포인트(0.83%) 오른 3202.03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종가가 3200선을 웃돈 것은 2021년 9월 6일(3203.33) 이후 3년10개월 만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0.18포인트(0.01%) 내린 3175.59로 출발한 후 상승 전환해 점차 오름폭을 키워나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48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50억원, 949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1.87% 오른 30만원에 마감해 종가 기준 첫 30만원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0.16%)는 장중 낙폭을 줄여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주말 사이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를 발표했지만, 이미 관세 통보를 받은 한국과 일본 증시는 영향권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특히 중국의 6월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1.1% 늘어나며 올해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한 점 역시 중국 경제와 밀접한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 기대감까지 더해지자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으로 대표 수혜주인 한국화장품(20.39%), 토니모리(4.38%), 에이피알(4.75%) 등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물산(6.62%), 삼성생명(6.91%), 삼성화재(9.51%) 등 삼성그룹주 전반의 강세도 눈에 띈다.
오는 17일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대법원 최종 판단을 앞두고 사법 리스크 해소 기대감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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