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장기 녹고 35kg 빠졌다”...송필근, 생명 위협한 ‘괴사성 췌장염’ 투병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 이슈플러스

입력 : 2025-07-26 11:03:32 수정 : 2025-07-26 11:14:15

인쇄 메일 url 공유 - +

코미디언 송필근. 인스타그램 캡처.

 

코미디언 송필근이 괴사성 췌장염 투병을 고백하며 완치된 근황을 밝혔다.

 

지난 25일, 윹브 채널 ‘위라클 WERACLE’에는 ‘췌장이 녹아 죽어가던 순간 아내가 건넨 한마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코미디언 송필근이 게스트로 출연해 박위와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날 박위는 “내가 개그콘서트에서 봤던 송필근 님을 연예인 연합예배에서 지나가다가 처음으로 뵙게 됐다”며 “너무 왜소해지고 말랐길래 ‘이분이 운동을 하셨구나’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후 “어떤 일이 있으셨던 건지 궁금하다”고 조심스레 질문했다.

 

실제로 송필근은 2023년, ‘괴사성 췌장염’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피폐해진 근황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던바. 그는 “제가 ‘괴사성 췌장염’이라는 염증 중에서도 좀 센 친구의 병이 찾아왔다”며 “장기 일부가 녹는 병이다”라고 털어놨다. 

 

송필근이 투병 당시를 회상했다. 유튜브 채널 '위라클' 캡처.

 

송필근은 “장기가 녹으면 정말 아프다”며 “진통제를 맞아도 효과가 얼마 안 간다”고 고통을 전했다. 다만 이것 외에는 방법도 따로 없었다는 것. 그는 “괴사가 멈출 때까지 기다리는 것뿐이었다”며 “3개월간 병원에서 밥도 못 먹고 링거만 맞았다”고 덧붙였다.

 

음식물 자연 섭취가 불가능했기에 살과 근육까지 다 빠졌던 상황. 그는 “다리랑 팔도 뼈만 남다시피 했다”며 “체중이 35kg 가까이 줄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보통 염증 수치가 0.5까지 정상이라고 보는데 저는 그 72배인 36이었다”고 부연했다.

 

송필근은 “항생제를 아무리 투여해도 안 떨어졌다”며 “나중에는 아내만 따로 불러서 ‘이번 주가 고비다, 못 견딜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했다는데 퇴원하고 알았다”고 회상했다. 당시 패혈증으로 사망 위험도 높아 오늘내일했기 때문.

 

그렇게 3개월간 병원에 누워만 있던 중, 어느 순간 기적적으로 괴사가 멈췄다고 한다. 그는 “장기가 녹은 액이 배에 복수처럼 차서 그걸 빼내야 하는 수술을 했다”며 “구멍 8개를 뚫고도 다 못 빼내서 절개를 20cm 하고 5시간 반 동안 수술했다”고 이야기했다.

 

송필근은 “식염수로 여덟 번 정도 헹궈내고 계속 주입하면서 반복했다”며 “수술 회복을 며칠 했더니 얼굴에 핏기가 돌더라”고 고백했다. 그는 “그전에는 눈도 노랗고 황달기까지 오고 별일이 다 있었다”며 “1년이 지나서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웃어 보였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황금 골반 뽐내’
  • 있지 유나 ‘황금 골반 뽐내’
  • 채수빈 '완벽한 미모'
  • 이은지 ‘밥값은 해야지!’
  • 차주영 '완벽한 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