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허각의 쌍둥형 허공이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았다.
바로 ‘두 번째 음주운전 오보’ 때문. 가수 허공은 지난 2023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자숙했던 과거가 있다.

그해 8월, 경기도 평택시에서 술자리 후 차를 몰고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한 달이 지난 뒤 알려져 대중의 큰 공분을 샀던 바 있다. 심지어 당시 허공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08% 이상으로 전해져 질타를 피할 수 없었다.
이에 허공은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받고 활동을 중단, 약 7개월간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반성했다.
그런데 돌연 11일, 해당 사건이 마치 2025년 9월 현재 발생한 사건인 것처럼 보도되면서 ‘허공이 두 번째 음주운전을 저질렀다’는 오보가 사실인 것처럼 일파만파 확산됐다.
특히 이번 ‘두 번째 음주운전’ 오보에선 허공 소속사가 이전 회사로 표기됐다. 현재 허공은 논란 당시와 다른 회사인 인유어스타 소속 연예인이다.
한 연예 매체에 따르면 허공의 현 소속사인 인유어스타 측은 “이번 오보로 인해 허공에게 잡혀 있던 행사가 바로 취소됐다”며 “금전적인 손해까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초 보도 매체에서 기사 삭제를 해주긴 했지만, 이미 너무 큰 타격을 입었다. 타 매체에는 삭제 요청을 요구했다”고 말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소속사 측은 “허공의 2년 전 음주운전 기사를 가지고 마치 현재 일어난 일인 것처럼 썼더라. 너무 놀랐고 황당하다. 허공이 예전에 저지른 잘못이 없던 일이라는 게 아니다. 음주운전은 절대로 해선 안 될 잘못이 맞다”며 “그런데 허공이 ‘또 음주운전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지 않나. 2년 전에 잘못했다고 쓴 것도 아닌 갑자기 지금 일어난 일인 것처럼 보도를 냈다는 게 당혹스럽다”고 덧붙이며 놀란 심경을 전했다.
이어 “허공은 그저 자기가 잘못했던 것에 미안해하더라. 그때 그랬던 거 미안하다고. 그래서 ‘우리 잘 이겨내서 잘해보자’ 이런 연락을 나눴다. 사실 소속사 입장에서는 허공이 아니라 이 상황이 잘못된 거고 행사도 취소되고, 너무 속상한데 잘못된 기사들을 바로잡고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허공과 1년 전 전속계약 당시에도 ‘음주운전’ 잘못을 솔직하게 언급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다시는 그런 잘못 안 하면 된다. 앞으로 좋은 행보를 함께 걸어가자’며 다독여 계약했었다. 저희가 봤을 때 정말 열심히 사는 가수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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