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권은비가 친오빠의 결혼식 비용을 전액 부담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N 추석 특집 예능 프로그램 ‘돈마카세’에 게스트로 출연한 권은비는 MC 홍석천, 이원일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가족과 관련된 비화를 털어놓았다.

이날 홍석천이 “가족들이 은비 씨 자랑을 많이 하냐”고 묻자, 권은비는 “많이 한다.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제는 너무 좋아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희 오빠가 저랑 연년생, 한 살 위인데 결혼식 비용을 제가 다 해줬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권은비는 어린 시절로 이야기를 거슬러 올렸다. 그는 “제가 어렸을 때 예고에 가고 싶어서 예고 갈 때, 일단 고등학교 자체만으로 돈이 많이 드는데 입시비도 꽤 많이 든다. 그래도 몰래 계속 다니고 싶고, 어떻게든 하고 싶고, 가수의 꿈을 꼭 이루고 싶은데 부모님이 반대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오빠도 그때 고등학생이었는데 부모님 몰래 입시 학원비를 보태 줬다”며 “그때 제가 너무 고마움을 크게 느끼고, 내가 성공해서 꼭 오빠 힘들 때 도와준다고 했는데 그 말을 지키고 싶었다, 그때 오빠한테도 적은 돈이 아니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결혼식 이후 오빠의 반응에 대해서도 솔직히 털어놓았다. 권은비는 “근데 오빠가 부담을 느끼는 것 같더라. 도움을 받으려고 하지 않는데, 그 모습이 고맙고 미안하다”고 전했다.
한편, 권은비는 2023년 ‘워터밤’ 무대 이후 ‘워터밤 여신’, ‘서머 퀸’ 등 수식어를 얻으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3월에는 서울 성동구 단독주택을 24억원에 매입하며 ‘건물주’가 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재는 가수 활동뿐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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