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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은 기본?”…딘딘이 밝힌 연예인 축의금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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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17 05:00:00 수정 : 2025-10-17 05:20:59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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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딘딘. 뉴스1

“연예인들은 화폐가치 개념이 없다”는 소신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가수 딘딘이 이번에는 ‘축의금 액수’를 주제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과시보다 현실을 택한 그의 발언에 공감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유튜브 채널 ‘딘딘은 딘딘’에는 ‘연예인은 축의금 얼마 할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명절 선물, 축의금 등 일상적인 주제로 팬들과 소통하는 딘딘의 모습이 담긴 이 영상은 지난 8일 처음 공개된 이후 꾸준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딘딘은 자신이 받아본 최고의 명절 선물로 개그맨 유재석의 선물을 언급했다. 그는 “저 재석이 형한테 명절 선물 받는 사람이다. 이번 추석 때 또 저한테 주소를 받아서 보내주셨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제가 재석이 형한테 얘기한 게 ‘이제야 형의 새끼가 된 것 같다. 드디어 제가 형님에게 인정받는 기분이다’라고 했다”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가수 딘딘. 유튜브 채널 ‘딘딘은 딘딘’ 캡처

이후 딘딘은 화제를 ‘축의금’으로 옮겼다. 그는 “여러분 축의금 얼마 하냐”는 질문을 던졌고, 팬들 다수는 “친하면 10, 안 가면 5”라고 답했다. 그러던 중 “연예인들은 얼마 하는지 궁금하다”, “연예인들은 1000 단위일 듯”이라는 댓글이 눈에 띄자 딘딘은 “1000만원을 누가 하냐. 저는 30만원, 친하면 50만원 한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절친으로 알려진 가수 슬리피의 결혼식 축의금에 대해서는 “솔직히 진짜 후회한다. 그때 제가 세상 물정 모르고 친한 사람 결혼한다니까 신나서 뭘 해주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냉장고, 스타일러도 해줬다. 거의 700~800만원 쓴 것 같다”며 “그래서 슬리피 형이 계속 저주한다. 나 결혼하지 말라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수 딘딘. 유튜브 채널 ‘딘딘은 딘딘’ 캡처

딘딘의 현실적인 관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8월 29일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 공개된 ‘제발.. 아메리카노만 드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가수 이준과 함께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아르바이트 체험을 했다.

 

이날 현장에서 지점장은 회사에 바라는 점에 대해 “돈을 많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준은 “지점장인데 월 1000만원도 찍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에 딘딘은 “연예인들이 이게 문제다. 화폐가치에 개념이 없다. 슈퍼카 타고 다니고, 침대는 제니 침대 쓰고 이러니까. 정신 나가가지고”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어 이준은 딘딘을 향해 “얘 진짜 잘하지 않냐. 깜짝 놀랐다”고 능숙한 일 처리에 감탄했다. 딘딘은 “내가 볼 때 형이, 연예인들이 일을 안 해봐서 그렇다. 내가 진짜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아니 이게 뭐가 어려운 일이야 이게 솔직히? 이거 그냥 한 번 들으면 할 수 있는 건데”라며 언성을 높였다.

 

딘딘과 이준. 유튜브 채널 ‘워크맨’ 캡처

또 딘딘은 “인생 실전이다. 저거 만약에 레시피 한 번에 못 외웠지? 욕먹는 거야”라며 “연예인이니까 ‘아~ 연유 다시 넣으셔야 돼요’ 이러는 거지. 말도 안 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딘딘의 두 발언은 결국 같은 결로 이어진다. ‘축의금 현실 고백’과 ‘화폐가치 발언’ 모두 연예인이라는 화려한 이미지 뒤에 가려진 그의 현실적인 감각을 보여준다.

 

그는 연예계의 과시적인 소비문화나 통 큰 선물 관행을 웃음 섞인 농담으로 풀어냈지만, 그 안에는 스스로를 포함한 연예계의 소비 인식을 현실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담겨 있다. 연예인이라도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돈의 가치와 씀씀이의 균형을 고민한다는 점에서, 그의 말은 단순한 예능 멘트 이상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딘딘 특유의 솔직함은 ‘축의금 액수’라는 사적인 이야기와 ‘화폐가치’라는 사회적 주제를 자연스럽게 이어줬다. 화려한 연예계 생활 속에서도 현실 감각을 잃지 않는 그의 태도에 공감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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