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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필 호른 수석’ 윤 젱 내한 독주회

입력 : 2025-10-15 20:21:40 수정 : 2025-10-15 20:21:39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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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6일 세종문화회관서
中출신 클래식계 ‘라이징 스타’

오케스트라에서 호른은 특히 연주하기 어려운 악기다. 음정 관리와 전환, 안정된 소리 유지 등이 까다로워 음이탈이 잦아 조금만 실수해도 모두가 알아챌 수밖에 없다. 어느 명문악단 호른 연주자는 “음이탈은 일상의 일부”라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이야기할 정도다.

그래서인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도 15년간 비어 있던 호른 수석 자리를 차지하게 된 윤 젱(사진)이 단독 내한 무대를 연다.

15일 클래식 기획사 에스프리에 따르면 윤 젱은 12월 26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호른이 지닌 서정성과 기교, 그리고 시대를 관통하는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고전주의 양식 속에서 호른의 서정성과 균형미를 보여주는 루이지 케루비니의 ‘소나타 2번’으로 시작해, 차이콥스키의 오케스트라 레퍼토리 중 세 개의 소품과 프로코피예프의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잔 비그네리의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연주한다.

윤 젱은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수년 만에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수석 등에 선발된 클래식계 샛별이다. 1999년 아버지와 할아버지 모두 전문 호른 연주자였던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여섯 살 때부터 호른을 배웠으며 베이징 중국음악원 등을 거쳤다.

베를린필에는 2024년 수석 호른 주자로 입단한 후 1년여 수습기간을 거쳐 지난 6월 정식 단원으로 확정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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