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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노동·경영계 참여 ‘사회적 대화기구’ 첫발

입력 : 2025-10-15 19:15:22 수정 : 2025-10-15 22:05:26
변세현 기자 3h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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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가 대화의 출발점”
민주노총 26년 만에 합의체 복귀

국회가 주도하고 노동·경제 5단체가 참여하는 ‘국회 사회적 대화 기구’가 15일 공식 출범했다. 국회가 노사 간 대화에 참여해 갈등을 중재하고 입법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도 26년 만에 노사 합의 테이블에 복귀하게 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노사 5단체 대표들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사회적 대화 공동선언식에서 서명을 마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우원식 국회의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등 노사 단체 대표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국회 사회적 대화 기구 공식 출범을 알리는 공동 선언식을 열었다.

 

국회 사회적 대화 기구는 정부 주도의 노사 협의가 정권 교체기마다 내용이 달라지거나 중단되는 한계를 넘어서자는 우 의장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우 의장은 “국회는 그 자체로 사회적 대화의 출발점이며, 입법권과 예산권을 가진 기관으로서 정부와 사회세력과의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사회갈등 해결과 위기극복에 국회의 권한과 역량을 쏟을 수 있는 물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대한상의 최 회장은 “혁신을 가로막는 계단식 규제와 낡은 제도를 걷어내고 인공지능(AI) 전환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노사가 밥솥을 깨뜨리지 않고 밥을 더 많이 지을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언급했다.

 

민주노총은 1999년 노사정위원회(현 경사노위)를 탈퇴한 후 26년 만에 노사 합의 테이블에 복귀하게 됐다. 양 위원장은 “결과에 집착하기보다는 구동존이(求同存異·차이점을 인정하고 공통점을 추구)의 자세로 차이를 좁히는 과정 자체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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