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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설비공사 중 산재 사망, 최근 5년 '28명'…대부분 추락사

입력 : 2025-10-16 07:57:39 수정 : 2025-10-16 07: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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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에서 '떨어짐' 사망 22명…태양광 설비공사 특성상 추락사 많아
화재 총 535건, 재산 피해 67억…김위상 의원 "산재 예방 노력 필요"
[연합뉴스TV 캡처]

최근 5년 동안 태양광 설비공사 작업 중에 사고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가 총 2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추락사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에너지 고속도로'와 '햇빛연금' 등을 공약하며 태양광 발전 확대를 예고한 만큼, 태양광 설비공사 관련 산업재해 예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태양광 설비공사 중에 사망한 노동자는 총 28명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4명, 2021년 5명, 2022년 2명, 2023년 7명, 작년 7명, 올해 1∼6월 3명으로 태양광 설비공사 현장에서 꾸준히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고 유형은 28명 중 27명(96.4%)이 '떨어짐'으로 인한 사망이었다. 22명(78.6%)은 태양광 설비 지붕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이 외에는 비계 등 가설구조물이나 운송수단·기계 등 설비에서 추락해 숨을 거뒀다. 나머지 1명은 쓰러지는 물체에 깔려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 20명은 내국인, 8명은 외국인이었다.

태양광 설비 작업을 하다가 사고로 다친 노동자는 최근 5년 동안 총 61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태양광 설비공사 특성상 높은 위치나 불안정한 구조물 위에서 시공이 이뤄지고, 지붕이 하중에 약한 슬레이트, 샌드위치 패널인 경우가 많아 파손으로 인한 추락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화재 위험도 높았다. 소방청 자료를 보면 태양광 발전 설비 화재는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535건 발생했다. 이로 인한 재산 피해는 66억7천480만원이었다.

김위상 의원은 "태양광 설비공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관련 산재 예방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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