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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예술 축제… 파주서 열린다

입력 : 2025-10-18 12:16:23 수정 : 2025-10-18 12:16:22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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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아티스트 70여명과 비장애인 예술가가 함께하는 예술 축제가 경기 파주에서 개최된다.

 

한젬마 예술감독의 네이버 커뮤니티 ‘그림엄마’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한젬마와 천재아티스트’라는 이름으로 파주아트 팩토리 NJF에서 열리는 ‘Artpartmant Week 2025’ 아트페어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Artparment Week’는 예술(Art)과 삶의 공간(Apartment)을 결합한 개념으로, 예술을 일상으로 끌어들이고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형식의 복합문화예술 축제다.

 

갤러리스트인 배우 이광기가 기획한 다양한 갤러리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예술행사다. 무엇보다 한젬마와 함께하는 발달장애작가 74명과 1명의 비장애 영재작가가 동참해 더욱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네이버 카페 ‘그림엄마’는 2020년부터 운영되는 대한민국과 해외 교민사회의 발달장애 아티스트들과 미술 영재들이 함께 멘토링과 전시하며 정보를 나누고 성장을 도모하는 커뮤니티다.

 

그림엄마 작가들에게는 두 개의 전시 부스에서 탁월한 미술 재능의 신세계를 보여주는 순수하고 다채로운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기간 참여 아티스트들의 엄마들이 직접 그림을 설명하는 도슨트도 운영된다. 특히 25일에는 한젬마 감독이 직접 그림엄마 아티스트들과 소통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은 창작 경험과 소통의 기회를 나누고 시민들과 전시를 관람하는 분들에게는 예술이 삶 속으로 스며드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예술 크리에이터인 한젬마 감독은 저서 ‘그림 읽어주는 여자’ 등을 통해 미술작품을 알기 쉽게 소개해주는 ‘그림 DJ’로도 잘 알려져 있다. 10여년 넘게 발달장애 예술가들과 동행하며 그들의 탁월한 작품 세계를 대중에게 읽어주는 일을 해오고 있다.

 

한젬마 감독은 “단 4일 만에 참가자가 국내외 75명이나 모였다. 아트페어라는 특수성으로 많은 이들을 전시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지만 순식간에 참여 희망자가 모인 것은 함께 협력해 세상에 빛을 보내고, 또 더 많은 이들에게 손을 내밀자는 커뮤니티의 협심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은 공간에 이처럼 많은 이들의 전시를 해야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우리의 국내외 참여 아티스트들 덕에 행사가 국제 행사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발달장애 화가 양예준군의 어머니는 “이번 아트페어는 예술의 언어로 세상과 소통하려는 장애 청년, 영재작가들과 한명의 비장애 미술영재아동이 만드는 세상을 향한 부드러운 힘이며, 이들의 작품을 통해 미술의 고정 관념을 바꾸고 새롭게 배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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