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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아기와 함께 뛰어내릴까 생각”…산후우울증 고백에 모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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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19 11:57:20 수정 : 2025-10-19 12:58:22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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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현숙이 출산 후 겪었던 산후우울증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18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결혼, 안 한 사람이 승자 vs 한 사람이 승자’라는 주제로 출연진들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현숙은 “지금 돌이켜 보면 산후 우울증에 걸렸던 거 같다. 아이를 낳고 몸도 힘들지만, 아이를 책임져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힘들었다”고 밝혔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김현숙은 출산 후 빠르게 복귀할 수밖에 없던 현실도 전했다. 그는 “제가 거의 가장이고 경제적인 부분을 책임지다보니 오래 쉴 수 없었다. 1월 18일에 아이를 낳고, 3월 둘째 주부터 일하기 시작했다”며 “학교 강의에 나갔고, 일주일에 한 번씩 KTX를 타고 부산에 갔다. 6월부터는 ‘막돼먹은 영애씨’를 찍고 8월에는 ‘진짜 사나이’에 출연했다”고 말했다.

 

13년간 ‘막돼먹은 영애씨’를 이끌어온 김현숙은 “결혼할 때 ‘노처녀 아이콘’ 이미지 때문에 눈치를 많이 봤다. 결혼 후에도 제작진이 1년을 기다려줬기 때문에 오래 쉴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이를 낳으면 모든 게 달라지더라. 모유 수유를 하면 밤에 잠을 못 자고, 나가 있어도 유축을 해야 했다”며 “육아에는 ‘컷’이 없더라. 호르몬 변화 때문인지 너무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또한 김현숙은 “가만히 있으면 모성애가 생기는 줄 알았다. 그런데 ‘내 아인데 내가 왜 사랑하지 않지?’라는 생각에 죄책감이 몰려왔다”며 “그 마음을 누르다 보니 어느 순간 아파트 6층에서 ‘내가 아이랑 같이 뛰어내리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스쳤다”고 고백했다.

 

그는 “기차를 타러 갔는데 ‘여기 기찻길에 뛰어들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나도 모르게 그런 부정적인 생각이 자꾸 올라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산후우울증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현숙은 지난 2014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아들을 낳았으며, 2020년 이혼 후 홀로 아이를 양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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