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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설' 악성 루머에 "대한독립만세 외쳐봐라" 맞대응한 여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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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19 17:28:31 수정 : 2025-10-19 17:31:49
박지현 온라인 뉴스 기자 jullsj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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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안예은. DSP미디어

가수 안예은이 자신을 향한 '일본인설' 루머에 분노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안예은은 최근 자신을 향해 악성 댓글로 지속적으로 공격해 온 네티즌의 댓글과 함께 "말도 안 되는 댓글을 계속 다시길래 굳이 대응을 해야 하나 하다가 오늘 아침까지 열심히 댓글 달아주시는 것을 보고 뭔가 하긴 해야겠다. 저보다도 소속사 쪽에서 훨씬 먼저 움직여 PDF를 미리 수집해 주셨다"고 말했다.

 

해당 악플러는 "안예은은 한국 사람인가? 초중 졸업 기록이 없네?", "전지전능 하늘에 고소한다. 한국인들 약탈하고 훔쳐먹은 것도 모자라 택갈이 해 한국인 행세를 하는 토착왜구를! 천벌을 내려달라. 그나저나 한국인의 한 정서를 노래하면서 왜구를 좋아하는 안예은은 한국인이 맞는가?" 등 안예은을 향해 무근거한 비난을 쏟아왔다.

 

이에 안예은은 유년시절 한국 전통 색동 저고리를 입은 사진과 'Be the Reds!'가 적힌 2002년 월드컵 응원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게시하며 반박을 이어갔다. 

안예은 인스타그램

"악의에 가득 찬 댓글 사이에서 제 친구의 죽음이 언급되어 있는 걸 봤다. '아 진짜 이건 아니다' 하고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스토리로 악플을 모아 올렸다"며 "그러다가 왜 그렇게 '토착왜구'에 집착하셨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게 됐다. 저를 '일본인'으로 아시는 것 같더라. 이건 뭐 어떻게 증명을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한국인 맞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음악과 만화를 좋아하는 것도 맞다. 하지만 한국의 흥과 한, 그리고 잊어서는 안 되는 역사를 알고도 있다. 한국인이다"라고 재차 언급했다. 

 

또 "제가 그리 오래 살지도 않았고 활동 기간도 그리 길지 않지만 짧지도 않은 이 세월 안에서 국적에 대한 오해는 처음 받아본다. 제가 역사를 왜곡한 것도 아니고 출신 학교를 밝히기 힘든 것도 아니고, '초중학교 기록이 없으니 한국인이 아니다'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근 3주를 맞으며 이런 해명 아닌 해명을 하는 것도 웃기는 일인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안예은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안예은은 "분노가 영 가라앉지 않으신다면, '8호 감방의 노래'를 들으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쳐보시는 걸 추천드린다.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가분들께서 실제로 형무소에서 부르셨던 노래의 가사가 발굴돼, 한국인 안예은이 그 가사에 멜로디를 붙이고 노래를 불렀다"며 "이 노래 덕에 감사하게도 3.1절이나 광복절 행사에 저를 많이 찾아주셔서, 주먹을 높이 치켜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열심히 부르고 있다"고 알렸다.

 

안예은은 2015년 M.net 'K팝 스타 시즌5' 출신으로 맑은 고음과 타령에 가까운 창법을 선보이는 싱어송라이터다.

 

2021년에는 브랜드 고객충성도 시상식에서 여자 싱어송라이터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 활동으로는 OST 장인 답게 애니메이션 '붉은여우', '천지겁', 드라마 '달까지 가자', 소설 '귀화서, 마지막 꽃을 지킵지다'의 OST앨범을 연이어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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