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美·日 동맹, 새 황금시대”… 안보·경제 초밀착

입력 : 2025-10-28 18:15:00 수정 : 2025-10-28 21:16:45
도쿄=유태영 특파원 anarchyn@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트럼프·다카이치 첫 정상회담

관세 이행·방위비 증액 논의
트럼프 “양국관계 강력해질 것”
다카이치 “가장 위대한 동맹”

집권 2기 들어 처음 아시아 순방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이 안보·경제 분야에서 더욱 밀착해 나가기로 했다. 아시아 핵심 동맹국인 일본과의 관계를 강화해 중국을 견제하고, 양국 관세합의 이행을 통해 미국 제조업 부활을 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핵항모 함께 오른 美·日 정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8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함께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의 미 해군기지에 정박한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를 방문, 단상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에 대해 “승자”라고 말했다. 요코스카=AFP연합뉴스

일본이 상대에게 국빈급 예우를 갖출 때 사용하는 도쿄 미나토구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이날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미·일)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동맹국”이라며 “양국 관계는 어느 때보다 강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 역시 “(미·일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동맹이 될 것”이라며 “일본과 미국을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해 일·미(미·일) 동맹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함께 열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대일본 관세를 낮추되 일본이 5500억달러(약 790조원)의 대미 투자를 하기로 한 것을 두고 “미·일 무역 합의는 매우 공정한 합의”라고 강조했다.

활짝 웃는 美·日 정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8일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서명한 ‘미·일 핵심 광물 및 희토류 확보를 위한 프레임워크’ 문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양국 정상은 “강력한 미·일 동맹”을 강조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두 정상은 회담 후 양국 관세합의를 착실히 이행한다는 내용을 담은 ‘미·일 새 황금시대를 향한 협정의 이행’ 문서와 희토류 공급망 강화 내용의 ‘미·일 핵심광물 및 희토류 확보를 위한 프레임워크’ 문서에 서명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방위비 조기·추가 증액 방침을 전달하면서 중국 견제 전략인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진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미국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에 동승해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로 이동,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를 함께 시찰하며 양국 동맹 관계를 대외에 과시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핵심광물, 희토류, 인공지능 등 중요 기술과 조선 등 분야에서 경제 안보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갈 것을 확인했다”며 “한·미·일 등 우방국과의 연계 강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약속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오피니언

포토

김고은 '사랑스러운 눈빛'
  • 김고은 '사랑스러운 눈빛'
  • 안은진 물오른 미모…시크 표정으로 찰칵
  • 복근 드러낸 김태리, 신비롭고 몽환적이고 섹시하고
  • 정려원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