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양평군청 국장 소환
권성동 첫 재판 내달 3일로 변경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에게 샤넬 가방과 목걸이 등을 전달한 뒤 김씨가 “‘잘 받았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그간 전씨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해당 금품을 잃어버려 김씨에게 전달하지 못했다고 진술해왔는데, 이를 뒤집은 것이다.
전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28일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속행 공판에서 이같이 말했다. 재판부가 진술을 번복한 이유를 묻자 전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전달 과정에 대해 모면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법정에서는 진실을 말하고 처벌받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는 김씨에게 금품을 건넬 때마다 통화했다고도 했다. 전씨는 2022년 4∼7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교단 지원 청탁과 함께 샤넬 가방, 고가 다이아 목걸이 등을 받아 김씨에게 전달한 혐의로 김건희 특별검사팀(특검 민중기)에 의해 구속기소됐다.
같은 법원 형사27부(재판장 우인성)는 이날 오후 5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첫 공판을 열기로 했다가, 다음달 3일 오전 11시로 기일을 변경했다. 재판부가 취재진의 법정 촬영을 허가하면서 피고인석에 앉은 권 의원의 모습이 공개될 수 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5일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김건희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불기소 처분 등 검찰의 부실 수사 의혹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했다고 이날 브리핑에서 밝혔다. 검사보다는 변호사 위주로 구성된 ‘비(非)검찰’ 팀이 수사를 담당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이날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선 안모 양평군 도시건설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구속기소한 김모 전 국토교통부 서기관도 소환해 조사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특검 조은석)은 지난해 12월 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을 30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박지영 특검보는 “추 전 원내대표가 특정일자에 출석하기로 수사팀과 협의됐다”며 “협의한 일자에 나올 걸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추 의원을 비롯한 계엄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해 12월4일 국회의 계엄 해제요구 결의안 표결 전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바꾸는 등 고의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베이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29/128/20251029520526.jpg
)
![[세계타워] 봄 오는데 장미만 피지 말라는 정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29/128/20251029521231.jpg
)
![[세계포럼] 캄보디아 사태 이번으로 족하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09/10/128/20250910520139.jpg
)
![[기고] 흙 속까지 읽어내는 스마트 농업](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29/128/20251029521111.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