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무려 25년 만에 개최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같은 장소에서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펼쳐진다.
부산시는 31일 오후 5시부터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개회식은 박칼린 총감독이 연출을 맡아 ‘파도, 오라캐라!’라는 주제로 장애를 뛰어넘는 선수들의 불굴의 도전 정신을 담아, 깊은 감동과 예술적 울림을 선사하는 가슴 벅찬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감천문화마을과 광안대교 등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무대에는 마샬아츠(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동양무술)와 BMX(거친 노면에서 탈 수 있는 튼튼한 자전거), 댄서들이 합을 맞추는 단체 공연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고난을 이겨낸’ 선수들의 불굴의 도전 정신과 역사 속에서 거친 자연환경을 이겨내며 꺼지지 않는 에너지와 생명력으로 위기를 극복한 부산의 힘을 담은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개회식에 앞서 펼쳐지는 식전행사인 ‘쇼 1’에서는 ‘동래의 불꽃, 범어의 혼’을 주제로 임진왜란 당시 부산 동래성 전투를 배경으로 부산 사람들의 굳건한 의지를 모티브로 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외적의 침입과 시련 앞에서 굴복하지 않았던 부산의 기개와 투혼을 조명한다.
이날 공식 행사는 개식통고와 기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애국가 제창 △선수 및 심판단 선서 △개회 선언 △부산시장 환영사 △개회사 △기념사가 차례로 이어진다. 국내 최초 노래방인 부산 로얄전자오락실을 재현해 사전 신청곡을 배경으로 각 시·도 선수단이 입장하고, 무대 스크린에는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표현하는 영상이 송출된다.
식후행사인 ‘쇼 2’에서는 ‘파도 오래캐라!’를 주제로 파도와 바람을 이겨내고 도전하는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패기 넘치는 부산 소녀의 당당한 외침을 시작으로, 고난을 이겨낸 수많은 사람들을 축하하는 에너지 넘치는 공연으로 전국장애인체전의 개막을 알린다.
이어 엿새간의 대회기간 동안 아시아드주경기장을 환하게 밝힐 성화가 점화되고,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이 개회식의 피날레(마지막)를 장식한다. 축하공연에는 트로트 가수 안성훈과 혼성그룹 코요태, 국민 가수 이선희가 출연해 깊은 울림의 무대로 개회식의 감동을 완성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제45회 전국장애인체전’은 선수들의 한계를 넘어서는 아름다운 도전과 열정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큰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단순한 스포츠 축제를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리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이 개회식에 참가해 따뜻한 환영의 마음을 전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45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만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엿새 동안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을 비롯한 38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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