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준공… 안전·편의 개선
지난해 7월 9명이 숨진 ‘시청역 역주행 사고’ 후속 대책으로 서울시가 이 일대 구간의 횡단보도 신설·보도폭 확장 등 도로 개선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소공로·세종대로18길’ 일대 도로공간 재편 사업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시는 사고 지점에 방호울타리, 일방통행로 진입금지 표지판 등을 설치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더 근본적이면서도 장기적인 대책을 포함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이 구간은 평소 시민,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많지만 좁은 보도, 횡단보도 부재 등으로 안전뿐 아니라 보행자 불편을 개선할 필요가 있어 왔다”고 설명했다.
시는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소공로(덕수궁 교차로∼한국은행 교차로)·세종대로18길(시청역 교차로∼조선호텔 사거리) 일대에 횡단보도 신설 및 이설, 차로 축소 및 보도 폭 확장, 일방통행 도로 역주행 방지, 녹지공간 조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소공로와 세종대로18길이 교차하는 조선호텔 사거리의 ‘보행 연결성’이 강화된다. 조선호텔 앞과 세종대로18길을 건널 수 있는 횡단보도 2개소가 새롭게 설치되고 기존 횡단보도는 교차로 더 가까운 위치로 옮겨 시민 안전과 편의를 높인다.
소공로와 세종대로18길 차도를 1차로씩 줄여 보행로를 설치할 공간을 확보, 1m에 불과했던 보도 폭은 4m까지 대폭 넓힌다. 조선호텔 사거리∼한국은행 사거리 구간은 가변차로를 없애는 한편 차로 수를 줄이고 법정 도로 폭 기준에 맞게 재정비,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한다. 녹색 보행 공간도 함께 조성된다. 시는 세종대로18길 보행로에 수국 등 계절꽃을 심은 소규모 화단을 조성해 삭막했던 도심 도로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시는 공사 기간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교통흐름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여장권 시 교통실장은 “이번 도로공간 재편은 시민 안전을 보호뿐만 아니라 보행자,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회복하는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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