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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감탄한 신라 금관들 한자리에

입력 : 2025-11-02 21:00:00 수정 : 2025-11-02 20:11:27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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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4일까지 경주박물관서
금관 6점 등 유물 20점 특별전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모양과 신비로움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유물이 된 신라 금관 6점이 모두 모였다. 지난달 29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국보 ‘천마총 금관(사진)’ 모형을 선물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감탄한 찬란한 금빛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은 2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신라역사관 3a실에서 현재까지 발굴한 신라 금관 6점을 모두 모은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특별전을 선보인다. 1921년 9월 경주 노서동의 한 무덤에서 우연히 발견된 금관총 금관부터 금령총, 서봉총, 천마총, 황남대총, 교동 출토 금관까지 총 6점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섰다.

이번 전시는 신라의 황금 문화를 집약한 유물 단 20점만을 다룬다. 금관과 더불어 금 허리띠 6점까지 세트로 공개하는 것도 처음이다. 전시 유물 가운데 국보가 7점, 보물이 7점으로 신라의 황금빛 광채를 총집결한 자리다. 전시를 기획한 김대환 학예연구사는 “신라 금관은 하늘과 땅을 하나로 잇는 다양한 상징들로 구성돼 있다. 나라의 정체성과 세계관뿐 아니라 마립간의 권력과 위신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모형을 만들어 선물한 천마총 금관은 전시 마지막 부분에 만날 수 있다. 천마총은 1973년 문화재관리국(현 국가유산청)이 발굴한 무덤으로, 해방 이후 우리 손으로 발굴 조사를 벌여 신라 금을 비롯한 1만1000여 점의 유물을 찾아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받고는 “아주 특별하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으며, 직접 전용기에 실어 미국으로 가져가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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