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3일)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3일 입시업체들은 남은 기간 학습을 보완하며 실전 연습을 할 것을 당부하면서도 조급한 마음에 무리하게 새로운 내용을 공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계획 세운 전략적 학습 중요
메가스터디교육은 상승 가능 점수 폭이 큰 영역을 중심으로 학습 시간을 안배할 것을 추천했다. 정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수능 총점을 최대한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영역, 현재 성적이 낮아서 점수 상승 가능 폭이 큰 영역, 단기간에 점수 상승이 가능한 영역 등을 고민해 학습 시간을 안배하는 것이 좋다. 단, 한 영역에만 집중하면 다른 영역에 소홀할 수 있으니 전 영역 적정 학습량을 효율적으로 안배해 마무리 학습을 해야 한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을수록 계획을 세워 지켜나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 기간에는 불안한 마음에 특정 과목만 몰아서 공부하거나 여러 과목을 동시에 공부하다가 정작 더 중요한 영역의 공부를 소홀히 하게 될 수도 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중요한 과목과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일별로 계획을 세워 공부 시간을 적절히 배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6월·9월 모의평가에서 틀린 문항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출제 가능성이 높은 핵심 개념을 빠르게 정리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문제를 풀다가 틀리면 그때마다 엄습하는 공포와 불안감이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지금껏 공부한 내용과 관련된 문제만 다 맞혀도 평소보다 더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다”며 “그동안 풀었던 문제와 오답 중심으로 점검하고 새로운 문제를 몇 문제라도 풀어보고 싶다면 사전에 답을 표시해 두고 가볍게 확인만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매일 수능 시간표대로 생활하며 실전 연습을 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주변의 말에 흔들리기 쉽지만, 극단적인 방식으로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여러 방법에 일일이 귀 기울일 필요는 없다.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공부하다가 페이스를 놓치기보다는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 보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실수 줄이기’에 집중해야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는 남은 기간 핵심전략은 ‘추가학습’이나 ‘실력 증강’이 아닌 ‘실수 차단’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기는 성적을 급격히 올리는 시기가 아니라, 이미 갖춘 실력이 시험장에서 흩어지지 않도록 붙잡아 두는 시기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수능을 잘 보는 학생은 ‘마지막 2주에 미친 듯이 한 학생’이 아닌 ‘마지막 2주에 흔들리지 않은 학생’이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는 “지금부터는 욕심을 덜어내는 것이 전략”이라며 “새로운 걸 더하려고 책을 여는 순간, 오히려 몸과 마음이 흐트러진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안정적으로, 시험 시간표에 맞춰, 전날까지의 컨디션을 그대로 들고 들어가는 것이 이 시기 해야 할 수능 준비”라고 설명했다.
수험생은 우선 생활리듬을 수능 시간표에 맞추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최소 일주일 전부터는 기상 시간, 식사 시간, 공부 시작 시각을 실제 수능과 유사하게 맞추고, 평소 먹지 않던 보약, 에너지드링크, 고카페인 음료는 새로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낯선 먹거리는 컨디션을 흔들 위험이 높아서다.
학습은 새로운 것보다 확인하는 것에 비중을 둬야 한다. 수능 전 새 교재를 한 권 더 여는 행동은 뇌에 자극은 주지만 점수를 안정시키지 못한다. 오히려 지금까지 풀었던 문제 중 틀렸던 문항, 시간이 모자라 풀지 못했던 문항, 실수로 오답 처리한 문항만 다시 모아 푸는 편이 효과적이다. 또 OMR 카드 마킹 연습을 실제 시간에 맞춰 몇 차례 시행해 두는 것이 좋다.
시험 전날에는 저녁 식사 후 수험표, 신분증, 컴퓨터용 사인펜, 여분의 연필·지우개, 개인용 시계를 가방에 넣어두고 다시 확인하고, 분량이 적은 기출이나 단답형 암기거리를 훑는 정도로만 공부한 뒤 밤 10시 전후로 수면을 시도하는 편이 좋다. 이때 새 내용을 외우면 각성도가 올라가 숙면이 어렵다. 머릿속으로 시험장에 들어가 차분히 문제를 푸는 장면을 그려보는 짧은 이미지 트레이닝도 불안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시험 당일에는 ‘미리미리’ 원칙을 지켜야 한다. 시험장에는 여유 있게 도착해 화장실을 먼저 다녀오고, 1교시 시작 전까지 마음을 가라앉히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국어와 같이 긴장도가 높은 1교시에서는 첫 몇 문제를 급하게 처리하다가 쉬운 문제를 틀리는 일이 잦은 만큼 문항 요구 조건과 지문 구조를 정확히 확인하는 습관을 유지하고, ‘내가 어렵게 느끼는 문제는 다른 수험생도 어렵게 느낀다’는 기준을 세워 어려운 문항에 과도한 시간을 소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는 “쉬는 시간에 친구와 정답을 맞춰보는 행동을 삼가고, 다음 교시에 꼭 맞혀야 할 개념·공식을 조용히 정리하는 것이 점수 유지에 유리하다”며 “전자기기 반입이나 탐구영역에서 동시에 두 과목 보는 행위 금지 등 시험 규정도 마지막까지 의식해 1년간 준비한 결과를 사소한 규정 위반으로 잃는 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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