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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펙 순찰 중 쓰러진 노인 살린 군인들

입력 : 2025-11-03 20:40:00 수정 : 2025-11-03 19:41:24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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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등 응급 조치 나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것은 군인의 가장 큰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기간 순찰을 하던 군인들이 길가에 쓰러진 노인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왼쪽부터 이효욱 일병, 안선근 상사, 심원창 준위, 신현태 일병. 육군 제50사단 제공

3일 육군 제50사단에 따르면 경주 에이펙 정상회의 개막일인 지난달 31일 경주 보문관광단지 인근 마을에서 기동 순찰을 하던 심원창 준위, 육군 50사단 포병대대 안선근 상사와 신현태·이효욱 일병은 길가에 쓰러져 있는 80대 어르신을 발견했다.

이에 심 준위는 어르신의 의식이 희미하고 호흡이 매우 약한 상태를 확인한 뒤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신·이 일병은 각자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 바닥에 깔거나 노인에게 덮어줬으며 이후 안 상사는 구급차를 현장까지 안내했다. 병원에 옮겨진 어르신은 의식을 회복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상사는 “당시에는 오직 ‘골든타임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군인의 가장 큰 사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펙 경호작전에 수많은 장병이 일주일 넘게 묵묵히 현장을 지키며 임무를 완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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