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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대법원장님 포함해 지원해주셔서 성과"…조희대 "예"

입력 : 2025-11-04 12:34:27 수정 : 2025-11-04 12: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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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연설 앞서 환담…李대통령 "미래 위해 힘 모아달라"·禹 "협력이 소중한 때"
"세계질서 대혼란, 연대에 나라 운명 달려"…禹 "APEC 잘 치러졌다"
정청래, 李대통령 환담장 입장하자 박수 제안…李대통령 "오랜 만에 본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환담하며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과 우 의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김병기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 등과 함께 약 20분간 만났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도부는 불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6년 예산안 대통령 시정연설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우 의장은 먼저 "긴축재정에서 확장재정으로 정부의 재정 정책 기조가 바뀌는 시기인데 국회에서 많은 논의가 있을 것 같다"며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가 협력하는 게 매우 소중한 때"라고 했다.

아울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잘 치러진 것 같다"고 평가하며 "APEC의 성과가 경제와 국민의 삶에 투영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가 협력해 실제 성과를 만들어 나가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시정연설을 불참하고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 개최한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마음 한편이 편치 않다"면서도 "그럼에도 국회와 정부, 대한민국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세계질서가 대혼란을 겪고 있지만 이럴 때가 역량 있는 국가들이 앞으로 치고 나갈 기회"라며 "우리가 얼마나 단결하고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서로 연대하면서 힘을 모아 나갈 것이냐에 이 나라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국민의 나은 삶을 위해서 힘을 모아주시면 참으로 감사하겠다"며 "대화하고 조정하는 게 국회의 역할인 것 같다. 의장님과 국회 지도부에 각별히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민께서도 대한민국의 위기적 측면에 대한 걱정이 많다"며 "소위 '외교 슈퍼위크'를 지나며 대한민국의 위상과 잠재력, 가능성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시게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왼쪽)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열린 환담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오른쪽)과 악수하고 있다.

환담에는 조희대 대법원장과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등 5부 요인도 동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들에게 "우리 대법원장님을 포함해 헌재, 선관위, 감사원 등 기관장 여러분께서 많이 관심 갖고 지원해 주셔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고, 조 대법원장은 짧게 "예, 예"라고 답했다.

환담에 참석한 정청래 대표는 이 대통령이 환담장에 입장하자 박수를 제안했고, 이 대통령은 정 대표에게 "오랜만에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김 총리에게는 "애쓰셨다"고 격려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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