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7일 1.8% 넘게 내려 10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4000선을 내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72.69포인트(1.81%) 하락한 3953.7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했으나, 10거래일 만에 3900대로 밀려났다. 장중 한때 3900선이 무너지며 3887.32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개인이 외국인과 기관 매도 분량을 받아내면서 낙폭은 일부 축소됐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08억원, 214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지만 개인 투자자만 533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장 막판 한화오션이 상승 반전하며 3%대 상승 마감했으며, 대다수의 종목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5%), SK하이닉스(-2.19%), 신한지주(-2.27%)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00원(1.31%) 내린 9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도 1만3000원(2.19%) 하락한 58만원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1.36포인트(2.38%) 내린 876.81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급락은 간밤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거품’ 우려에 급락하면서 그 여파가 국내 시장까지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미 고용시장 냉각 우려와 이에 따른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도 투자심리를 저해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모두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1.90% 내린 2만3053.99에, S&P 500은 1.12% 하락한 6720.32에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3.7% 급락해 주가가 180달러 선으로 후퇴했으며 팔란티어는 6.84% 떨어진 175.05달러로 마감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 불확실성 고조와 원·달러 환율 급등이 증시 악재로 작용했다”면서 “중장기 상승 경로가 유효하다는 견해를 유지하나 악재 부각에 의한 단기 횡보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이 엔비디아 저사양 AI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는 소식도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해당 칩은 대중 수출 규제 기준을 준수했는데 이번 조치로 엔비디아의 어떤 칩도 중국에 수출할 수 없다는 점이 미·중 갈등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9.2원 오른 1456.9원을 기록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다카이치 日총리의 급여 반납](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06/128/20251106518657.jpg
)
![[삶과문화] 지금 집이 없는 사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06/128/20251106518472.jpg
)
![RM이 말한 ‘K컬처의 힘’ : 다양성의 언어 [이지영의K컬처여행]](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23/128/20251023514662.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