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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부상 이겨낸 KCC ‘7연승 질주’

입력 : 2025-12-25 19:40:51 수정 : 2025-12-25 20:58:40
송용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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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송교창 등 경기 못 뛰어
시즌 초반 성적 기대 미만 기록
허훈 활약 힘입어 선두 LG 추격

2025∼2026시즌을 앞두고 프로농구 부산 KCC는 허훈을 영입하며 기존의 허웅, 최준용, 송교창 등 최우수선수(MVP)급 스타들이 총집결한 ‘슈퍼팀’이 완성됐다. 당연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다만 주전급 선수들이 번갈아 다치면서 완전체로 경기를 치르지 못해 시즌 초반 성적은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하지만 KCC가 ‘부상병동’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파죽의 7연승을 내달리며 디펜딩 챔피언인 선두 창원 LG를 위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6일 KCC와 LG가 부산에서 선두권 향방이 걸린 일전을 벌이게 돼 관심이 쏠린다.

KCC 허훈이 지난 2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삼성과 경기에서 슛을 날리고 있다. KBL 제공

KCC는 지난 2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삼성을 98-91로 잡고 최근 7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선두 LG에 1.5경기 차까지 따라왔다. 송교창(발목)과 이호현(허리), 장재석(발목), 최준용(무릎) 등이 부상으로 빠져 있고 허웅마저 이날 삼성전에서 골밑슛 뒤 착지하다 다치는 등 어려운 상황은 여전했지만, 허훈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윤기찬 김동현 등 새 얼굴들이 좋은 활약을 펼친 덕이다.

 

특히 허훈의 활약이 눈부시다. 허훈 역시 부상으로 1라운드를 통째로 날렸지만 코트로 돌아온 이후 그 아쉬움을 달래겠다는 듯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7연승 기간 동안 허훈은 평균 13.1득점과 더불어 무려 10.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지난 20일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는 25점 12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프로 데뷔 후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금 추세라면 3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기록할 가능성도 크다. 한 라운드 두 자릿수 어시스트는 국내 선수 가운데서는 강동희와 김승현, 주희정 세 명만 달성한 진기록이기도 하다. 허훈이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남은 3라운드 3경기에서 29개 이상의 도움을 기록하면 된다.

 

이런 가운데 KCC에 중요한 경기가 다가왔다. 바로 3연승을 기록 중인 리그 1위 LG와 26일 벌일 일전이다. 부상병이 많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지만 이날 장재석이 코트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위안이다. 여기에 더해 부상이 호전된 송교창과 이호현도 27일 팀에 합류할 전망이라 이날 경기가 선두권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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