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재함 과시… 중원서 핵심 역할
은퇴와 현역 연장 사이에서 고민하던 국가대표 주장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36·사진)이 포항 스틸러스와 1년 더 동행한다. 포항은 25일 “기성용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2026시즌에도 함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 기성용은 FC서울을 떠나 포항으로 전격 이적했다. 2006년 서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기성용은 2010년부터 셀틱(스코틀랜드)을 시작으로 스완지 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마요르카(스페인) 등을 거치며 유럽 무대를 누볐다. 2020년 유럽 생활을 마친 뒤 친정인 서울로 복귀해 K리그 무대에서 뛰었지만, 올 시즌 김기동 감독의 계획에서 제외되자 포항으로 둥지를 옮겼다.
포항과 반년 계약을 맺은 기성용은 보란 듯이 건재함을 과시했다. 포항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16경기를 뛰며 2도움을 올리면서 포항의 리그 4위를 이끌었다. 포항은 풍부한 경험과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으로 중원을 든든히 책임진 것은 물론 홈 경기 평균 관중 1만명 돌파의 일등 공신인 기성용과 재계약을 추진했다.
포항은 “기성용은 포항 입단 후 정확한 킥과 시야를 바탕으로 경기 흐름을 조율, 중원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면서 “최고참 신광훈과 함께 맏형 역할을 든든히 해냈다.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으로 선수단 중심을 잡아줬고,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전했다”며 기성용과 재계약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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