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온 변동과 이상기후 영향으로 농산물 작황이 불안정해지면서 식재료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럴 때 불필요한 식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선 ‘적은 양을, 먹을 만큼만’ 구입하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소분된 채소나 과일류는 단위당 가격이 비싸 대용량을 구매했다가 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보관이 가능한 식품인지를 알아보고 냉동보관하면 요리 시간과 식재료 낭비를 줄일 수 있다.
◆ 대파, 당근은 세척 후 소분, 시금치, 브로콜리는 살짝 데친 후 냉동보관
18일 국가데이터처의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 상승했다.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등 먹거리 물가가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는데, 수입 소고기 상승 폭은 1월 기준으로 2022년(24.2%) 이후 4년 만에 가장 컸다.
식비를 아끼기 위해 대용량 식재료를 구입했다면 보관만 잘해도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우선 대량으로 구매한 파는 뿌리 흙을 걷어내지 말고 그대로 신문지로 감싼 후 분무기로 물을 조금 뿌려 냉장고에 넣어두면 신선도가 오래 유지된다. 씻은 상태일 때는 비닐 팩에 밀폐시켜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면 되는데, 송송 썰거나 어슷 썬 뒤 1회 사용량씩 나눠 냉동하면 국·찌개·볶음 요리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볶음 요리에 자주 활용하는 당근이나 양파도 채 썰거나 깍둑썰기 한 후 냉동 보관해뒀다가 요리에 바로 활용하면 좋다.
시금치, 부추 등은 냉동 보관 시 조직이 흐물해져 가급적 신선할 때 소비하는 것이 좋다. 다만 남은 양을 보관해야 한다면 짧게 데친 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 냉동한다. 시금치는 데친 후 꼭 짜서 잘게 썰어 소분하면 국, 볶음, 전 재료로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부추 역시 같은 방식이지만, 냉동 기간은 짧게 하는 것이 좋다. 브로콜리는 한 입 크기로 자른 뒤 살짝 데쳐 소분 보관하면 볶음, 파스타, 샐러드 등 활용도가 높다. 애호박도 같은 방식으로 보관하되 수분이 많아 가열 조리용으로 사용한다. 옥수수 알알이 분리해 냉동실에 보관하면 밥이나 샐러드, 수프에 바로 꺼내 활용할 수 있다.
채소를 미리 조리해 반찬 형태로 냉동하는 것도 실용적이다. 시금치나물, 브로콜리 볶음처럼 간을 최소화한 상태로 조리 후 완전히 식혀 소분 냉동하면 필요할 때 한 번 더 데워 먹기 좋다. 냉동 보관해둔 식재료는 가급적 2~4주 이내 소비하는 것이 좋다.
◆ 육류는 한 번 더 감싸 냉동보관
육류는 냉동실에 넣었다고 끝이 아니다. 부위·종류별로 보관 기간과 방식에 따라 맛 차이가 크게 난다. 소고기는 표면에 식용유를 바르면 기름막이 형성돼 고기의 수분을 좀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덩어리 상태라면 썰지 말고 두꺼운 비닐 팩에 감싸 보관한다. 덩어리 상태의 소고기는 4~5개월, 삼겹살은 2~3개월 이내 소비가 권장된다. 지방이 많을수록 산패가 빠르므로 얇게 썬 삼겹살이나 차돌박이 등은 장기 보관하지 않는다. 양념육 역시 양념이 고기 조직을 더 빨리 무르게 만들 수 있어 1개월 이내 사용이 권장된다. 닭고기는 소금과 청주를 간 하듯 뿌려준 뒤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하고 가급적 2~3개월 이내 소비해야 한다.
◆ 냉동 과일은 구입 후 멀을만큼만 소분해 보관
생과일이 많이 남을 땐 냉동보관 해두면 사계절 내내 꺼내 맛볼 수 있다. 최근엔 급속냉동 딸기나 블루베리, 망고 등을 구입해 셰이크나 요리에 활용하는 가정들이 많은데 대부분 한꺼번에 많은 양을 판매하기 때문에 그대로 보관하면 엉겨 붙어 필요한 만큼 사용하기가 어렵다. 이럴 땐 한번에 먹을 양 만큼 지퍼백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좋고 생과일을 직접 얼릴 땐 세척 후 물기를 제거하고 소분해 냉동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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