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백악관 기자단 만찬 도중 들린 총성에 대해 "불길한 소음"이라고 반응하며 긴급 대피한 사실이 확인됐다.
CNN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간) CBS뉴스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전하며, 멜라니아 여사가 연회장 밖에서 들리는 총소리에 "불길한 소음"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연회장 밖에서 총성이 들리자 곧바로 자세를 바로잡고 시선을 고정한 채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겼고, 이후 대통령과 참모진과 함께 안전한 장소로 이동했다. 비밀경호국이 단상으로 급히 진입하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비교적 차분함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런 일을 몇 번 겪었지만, 그녀는 그렇지 않았다"며 "정말 잘 대처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섭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런 상황에서 누가 두렵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멜라니아 여사가 대통령 재임 중 처음으로 직접 겪은 긴급 대피 상황이다. 과거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와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발생한 2024년 암살 시도 당시에는 현장에 없었고, TV를 통해 상황을 접했다.
당시 연회장에서는 마술사 오즈 펄먼이 공연을 진행 중이었으며, 백악관 대변인 캐럴라인 레빗의 아기 이름을 맞추는 장면 직전에 소란이 발생했다. 펄먼은 인터뷰에서 "결정적인 순간 직전에 갑자기 소란이 일어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총성이 울리기 직전부터 이미 긴장감을 감지한 듯 놀란 표정을 보였으며, 주변 인물들보다 먼저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약 두 시간 후 멜라니아 여사는 백악관 브리핑룸에 모습을 드러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처음으로 동행했다. 평소 공개 활동을 최소화해온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행보다.
멜라니아 여사는 그동안 보안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버틀러 총격 사건 이후 공개한 성명에서 정치적 갈등보다 화합과 절제를 강조하며, 개인과 가족의 안전 문제를 주요 관심사로 언급했다.
그녀의 이름을 딴 다큐멘터리 'Melania'에서도 취임식 퍼레이드 안전 대책을 묻는 장면이 등장하는 등, 공개 석상에서 경호 문제를 직접 제기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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